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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나가수' 시청률 2배 껑충, 재기 발판 마련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54)이 미국의 기습작전에 의해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30분 백악관에서 CNN 등 TV로 생중계된 성명을 통해 빈 라덴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이날 미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교전 도중 사살됐으며,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것은 트위터였다. <한국일보> 5면 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한 현지인은 미국의 빈 라덴 소탕작전을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일보 5월 3일 5면 기사.

 

파키스탄 동북부 아보타바드에 사는 정보통신 전문가인 소하이브 아타르는 영문도 모른 채 미국의 빈 라덴 소탕작전을 트위터로 생중계했다고 미 주간지 뉴욕옵저버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타르는 미군의 작전이 시작된 1일(파키스탄 현지시간) 오전 1시, "헬리콥터가 아보타바드 상공을 맴돌고 있다"며 트위터에 첫 글을 올렸다.

이어 "커다란 창문 깨지는 소리가 아보타바드에서 들렸다", "헬리콥터가 바이알 타운 근처에서 총격을 했다" 등의 글을 올리며 현지 사진을 찍어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아보타바드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했고, 이것이 오바마가 한다는 연설과 관련 있는 것 같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돼 있음을 알았다고 했다. 아타르는 7시간 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한 이후엔 "나는 알지도 못한 채 빈 라덴 공격을 실시간 중계한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빈 라덴의 사망 소식 역시 미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속히 퍼져나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백악관 공보국장인 댄 파이퍼는 1일 오후 9시45분 기자단에게 "동부시간 10시30분 포터스(POTUSㆍ미 대통령)가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트위터에도 올렸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작성중이었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비서실장이었던 키스 어번도 앞서 트위터에 "한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그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죽였다고 들었다. 와우"라고 썼고, 그의 글은 많은 웹사이트를 통해 속보로 전해졌다.

언론, 최문순 강원도지사 행보에 주목

새로 취임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 지사는 취임후 첫 휴일인 지난 1일 이른 아침엔 강릉 주문진항을 찾아 조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 지사는 “어렵고 급한 곳 먼저 찾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민생탐방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가 발길을 돌려 찾은 곳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였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건립한 알펜시아의 정상화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경향은 “권한대행 체제 장기화로 흔들리던 강원도정은 일단 수장인 최 지사의 취임으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그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과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점이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당장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SOC 확충, 알펜시아리조트 분양,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현안 사업추진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의 도정시책 실현과 지역발전을 선도할 성장 동력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가 정부에 건의한 내년도 주요 사업은 대부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것이다.

원주~강릉 복선철도 2000억 원, 동서·동해·제2영동고속도로 4500억 원을 비롯해 폐광지역 경제 자립형 개발 사업 373억 원,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100억 원 등이다. 최 지사는 9~13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을 방문해 강원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내년도 예산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 조선일보 5월 3일 23면 기사.

'나가수'  시청률 2배 이상 껑충, 재기 발판 마련

지난 1일 방송을 재개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조선일보> 23면 기사다.

조선은 '공정성' 논란 끝에 한 달 결방(缺放)을 자진 결정한 뒤 1일 방영을 재개한 MBC 나가수가 일단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일 대중과 다시 만난 '나가수'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전주(前週) 방송에서 4.4%에 그쳤던 이 프로의 시청률은 이날 2배 이상 뛰어오른 10.6%를 기록했다.

시청자의 관심은 임재범·BMK·김연우 등 새로 경연에 합류한 가수 3명에 집중됐었다. 이들은 히트곡인 '너를 위해' '꽃피는 봄이 오면'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각각 불렀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공연을 본 청중 평가단은 열광했다. 일부는 눈물까지 흘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이었다" "BMK의 노래는 절실한 감정과 통쾌한 가창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모든 음정을 저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가수는 김연우밖에 없다"는 등의 찬사가 줄을 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음원 사이트 인기순위는 '나가수' 출연진들의 공연곡이 휩쓸었다. 2일 내내 소리바다·벅스 등의 사이트에서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실시간 순위 1위를 지켰고 '꽃피는 봄이 오면' '미아' 등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나가수'에 대한 일반 대중의 지지도 확인된 셈이다. MBC는 '나가수' 음원 판매로 수십억원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나가수 돌풍'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문제점도 있지만 분명한 건 '나가수'가 아이돌 일색인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예기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지상파 방송사가 자기 채널을 통해 직접 광고를 해가며 노래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민일보>는 제작진이 ‘나는 가수다’ 음악감독으로 영입한 정지찬 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우선 “미국이나 유럽의 음악프로그램처럼 질 높은 공연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방송 무대에 설 때마다 느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아쉬움을 개선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가수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음악방송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음악감독은 가수가 편하게 노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이죠.”

정지찬은 ‘나가수’에서 출연가수들이 편곡해온 음악이 현장에서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모니터가 잘 들리는지, 악기 소리가 조화롭게 융합이 되는지 등을 감독한다. 출연가수들이 같은 장르로 편곡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전 조율 과정에도 참여한다.

박근혜 전 대표 부쩍 늘어난 언론 스킨십 왜?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언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귀국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 4면 기사다.  

박 전 대표는 1일(이하 현지시간) 첫 일정인 동포간담회를 마친 뒤 밤 10시 넘어 24개 동행 언론사 기자들과의 ‘깜짝 호프 미팅’을 마련했다.

한 기자가 항공기 연발·착에 여러 현지 사정에 따른 고생으로 잠을 못 잤다고 하자 박 전 대표가 “그러면 정신이 맑지 못하잖아요. 오보나는 것 아니에요?”라고 조크를 던졌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대표가) 기삿거리를 주지 않으니 오보도 못 쓴다.’는 기자들의 집단적인 ‘하소연’을 이렇게 받아 넘겨 폭소를 자아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생일을 맞은 한 기자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도 함께 불렀다. 박 전 대표가 출입기자 생일을 축하한 것은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10여분 뒤 자리를 뜨면서 “이런 자리가 한 번 더 있을 거예요.”라고 먼저 언급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특사 순방 기간 아주 짧게라도 거의 매일 언론과 접촉했다. 출국 때 기내를 돌아다니며 동행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장에서 대화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표가 이처럼 국내 정치와 현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언론과의 스킨십 강화에 애쓰는 모습에서 귀국 후의 행보가 내다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일보>는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방송통신 융합에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NAB쇼)에 다녀온 방 원장은 중앙과 인터뷰에서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구글TV’, DVD대여업체에서 온라인 영상 유통망으로 발전한 ‘넷플릭스’ 같은 회사가 국내에 진출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국내 시장마저 빼앗기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혁신적인 콘텐트 유통 플랫폼(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 새로 출범하는 jTBC를 비롯한 종합편성 채널이 그 일을 해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방 원장은 “광고·제작·콘텐트를 모두 장악한 지상파 방송사로선 새 유통망을 만들어야 할 동인이 없다”며 “이렇게 고착된 시장에서 종편이 새 수익을 창출하려면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트를 편히 접할 수 있는 새 온라인 유통망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한겨레 신문 5월 3일 24면 기사.

 

한겨레는 요즘 예능을 휩쓸고 있는 1세대 아아돌의 ‘탈신비주의’에 주목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에이치오티, 지오디, 젝스키스 등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1세대 아이돌’돌은 요즘 고해성사하듯 예능 토크프로그램에 나와 과거 비밀을 털어놓는다.

1세대 아이돌들이 속이야기를 줄줄이 내뱉는 이유는 최근 연예인들의 ‘탈신비주의’ 흐름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SBS <밤이면 밤마다>의 남승용 책임PD는 “요즘은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스타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져 솔직하지 않으면 안 먹힌다”고 말했다.

이들의 계속되는 추억담이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다. 1세대 아이돌들을 가십으로만 소비하려는 방송 제작진의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상파 예능피디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1세대 아이돌들을 출연시키더라도 좀더 새로운 기획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부하지 않는 재벌가 이야기, 열린 결말로 화제를 모았던 ‘로열 패밀리’의 권음미 작가가 작품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국일보는 30면 기사다.

권 작가는 초반의 시청률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는 질문에는 “앞부분 김인숙의 승승장구는 묵직한 주제를 끌고 가기 위한 유인장치였는데 오히려 시청자들은 이 부분을 좋아하더라”며 “시청자의 기대를 배반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알았다. 그래도 언제 또 이런 묵직한 주제를 해보겠나 싶어 맘껏 관념적으로 썼다”고 답했다. 

김인숙이 결국 악녀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조니를 죽였을 수도 있다는 암시가 있었지만 한 번도 죽였다고는 안 했다. 김인숙이 욕망에 눈이 멀어 다친 아들을 외면했지만 원작의 교코보다 착하게 만들었다. 한국에서 아들 죽인 엄마라는 설정은 아마 방송 편성을 못 받았을 거다. 아들 둔 엄마로서 나도 교코를 이해 못하겠더라. 상황에 몰려서 벼랑 끝에 갔지만 인숙은 인간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실감나는 재벌 비화도 화제였다. “재벌들을 가까이에서 본 모 대사 부인, 재벌가에서 일한 변호사 등이 도움을 줬지만, 대부분은 상상해 만들어낸 얘기다. 책에서 봤는데 재벌가에선 '집 소파가 멋있다' 뭐 이런 칭찬을 하면 안 된다더라. 최고를 가진 건 너무 당연한 거라서. 자부심과 선민의식이 남다를 거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

권작가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숙은 자기 심판에 따라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각자 믿는 대로 봐달라고 열린 결말로 갔다. 죽여야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만날 울었다”고 했다.

부산영상콘텐츠마켓 12일부터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

한겨레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방송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제5회 부산영상콘텐츠마켓(BCM)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2007년 출범시킨 부산영상콘텐츠마켓은 세계의 방송·뉴미디어 콘텐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 견본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국내 각 방송사 및 방송콘텐츠 유통사 180여곳을 비롯하여 영국의 BBC 월드와이드를 비롯해 전세계 43개국, 420개 방송영상업체가 부산을 찾아 방송콘텐츠 거래 및 교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방송프로듀서포럼 상임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수웅 감독과 일본의 무라카미 마사미치 나가사키현립대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제작자의 특강도 무료로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작자와 투자자를 위한 ‘비즈 매칭’ 프로그램, 방송통신융합시대 콘텐츠 산업의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투자유치 세미나’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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