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질성 확보, 방송에 기대 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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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 접근, 이질성 극복에 한 몫방송인 내적 자성 부족, 북 폄하·경마저널리즘식 편성 아쉬움

|contsmark0|남북의 이질적인 문화를 극복하는데 방송의 몫이 크고 앞으로 방송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언론단체의 평이 나왔다.
|contsmark1|지난 24일 열린 ‘남북 문화동질성 확보를 위한 언론의 역할’ 토론회에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방송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편성된 프로그램과 보도내용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 방송이 ‘남북 갈등’과 ‘남남 갈등’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ontsmark2|특히 최근 ‘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둘러싸고 이념대립으로 갈등을 부추긴 신문에 비해 방송은 비교적 차분한 보도로 ‘남남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사태해결의 방향을 제시’한 모습은 지난 6.15 이후 변화된 결과란 것이 민언련 방송모니터팀의 분석이다.
|contsmark3|특히 정치일변도의 소재에서 벗어난 다양한 소재 접근은 눈에 두드러진 변화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남북 문화의 동질성을 느끼게 하는데 한 몫 했다고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밝혔다.
|contsmark4|방송이 남북동질성 확보에 기대를 걸게 하는 사례로는 △방송을 보고 김정일 위원장에 긍정적 이미지 갖게 된 점 △방송 이후 일상생활 속에 친숙하게 자리 잡은 북 말과 북 노래 △북출신 연예인들의 활동을 통한 친숙성 등이다.
|contsmark5|하지만 이런 변화가 일시적일 뿐 방송인들의 내적 자성에 의한 변화라고는 보기 힘들다는데 토론회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의 일본행을 선정적인 보도로 일색한 것하며 방송에서의 북에 대한 무의식적인 비하 발언을 비롯해 개그에서 나타난 북에 대한 폄하하는 방송인들의 북에 대한 인식 정도를 반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contsmark6|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방송인들의 북과 통일에 대한 인식제고 없이는 북을 단순히 알리는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단순한 북의 생활 문화 소개와 단신보도 중심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통일 현안과 무거운 주제까지 아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하다며 95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발표한 ‘통일시대 언론제작보도준칙’을 강조했다.
|contsmark7|편성에 있어서도 경마저널리즘식 특별프로그램 편성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편성과 북관련 고정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가족시청 시간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contsmark8|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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