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 노조’ 1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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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 노조’ 19일 출범
보직없는 1직급 대상… ‘공영방송 의회·정년 연장’ 제안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05.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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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보직 없는 1직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황우섭, 이하 KBS공영노조)이 지난 19일 출범했다.

KBS공영노조는 지난 19일 창립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고용노동부에서 노조 설립 교부증이 발급되면 KBS에는 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공영노조 등 3개의 노조가 병존하게 된다. 

황우섭 노조위원장은 출범 직후 KBS 사내통신망(KOBIS)에 올린 글에서 “KBS공영노조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KBS 시니어 방송인들의 지위가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국민들이 선출한 공영방송 대표자들로 구성된 ‘공영방송 의회’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 시비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한다”며 ‘영방송 의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방송 전문가가 연륜을 더 한다는 것은 퇴출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58세인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

KBS 공영노조 가입 대상은 우선 보직이 없는 1직급 이상으로 할 예정이다. 기존의 KBS노동조합과 조직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가입 대상을 2직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BS 공영노조 측은 현재 가입 대상이 되는 무보직 1직급 이상을 2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1노조(KBS노동조합)와 2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젊은 층의 목소리에 기울이면서 상대적으로 시니어 층에 소홀했다”며 “시니어 방송인 배려와 공영방송의 독립성 확보를 중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영노조와 가입 대상이 같은 KBS 공정방송노동조합이 2007년 출범했지만 활동이 없어 설립 허가가 취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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