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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연출노트(16) 경명철 KBS 예능국장

감각의 칼날을 날카롭게 세워라 l승인2001.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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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예능프로 하는 사람한테 연출관이 따로 있나, 재밌으면 최고지.”경명철 kbs 예능국장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의미를 찾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 없다고 말한다.
|contsmark1|“교양 프로가 정보를 주고, 드라마가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것으로 제 기능을 다 하듯이 예능프로그램은 재미있는 것으로 그 기능을 다하는 것입니다.”예능프로그램에서의 공영성은 재미이고, 방송에서의 오락기능은 시청자가 즐기고, 그로 인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으로 공영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contsmark2|그는 예능 pd로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으로 ‘유행을 읽는 감각’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앞으로 유행할 신드롬을 미리 점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contsmark3|“‘친구’라는 영화가 신드롬을 일으켰죠. 하지만 그것이 신드롬으로 나타났을 때 그것을 아이템화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입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여름에 겨울 옷을 선보이듯이, 신드롬이 형성되기 전에 그것을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contsmark4|“예능 프로그램은 철저히 감각에 의존한다”고 말하는 김 국장은 유행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디자인할 수 있는 감각을 본능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contsmark5|그는 또 ‘빈틈을 노려라’라고 덧붙인다. 남들이 건드리지 않는 것을 잡으라는 것이다.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기법, 주목받지 못하고 한편에 가려져 있는 세대, 예전에 했던 아이템… 이 모두가 경 국장에겐 가능성 있는 빈틈이다.
|contsmark6|세대별 프로그램 중 대학생 프로그램의 부재를 읽었던 그는 ‘대학생 프로는 망한다’라는 속설을 뒤로하고 ‘캠퍼스 영상가요’를 만들었다. “방송엔 냉소적이었던 대학생들이 친카메라적인 성향으로 바뀐 것을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그는 그 결과 대학생 프로그램의 붐을 일으킬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contsmark7|하늘아래 새것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옛것을 잘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한번 실패한 아이템은 두 번 다시 보지 않는 습성도 고쳐야 할 관습이라고 주장한다.
|contsmark8|“이전에 비슷한 아이템의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해서 그 아이템을 소진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요즘 타 방송사에서 방송 중인 헌집을 새집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역시 극과 극의 시각적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과거에 극과 극의 상품을 비교했던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 하는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ntsmark9|그는 또 예능 프로그램 전체가 일본방송을 표절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면서 “그대로 복제하는 것은 표절이지만, 창조적 모방은 모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포맷이나 기법이 같다고 해서 모조리 표절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것은 방송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것이다.
|contsmark10|“창조적 모방은 일종의 리퍼런스 개념입니다. 리퍼런스 없는 논문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창조적 모방도 그런 시각에서 봐야 합니다.”
|contsmark11|늘 살아있는 감각을 위해 부단히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신문, 잡지, 방송 등 매체를 구분하지 말고 닥치는 대로 많이 볼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contsmark12|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방송환경 변화를 미리 대비하는 선견을 가진 후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경명철 국장. 방송환경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경 국장이 있는 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더라도 시청자들은 ‘재미난 예능프로그램’을 앞으로도 편안히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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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경력
|contsmark15|1978. kbs tv국 입사1991. 제주방송총국 제작부장1995. tv2국 부주간1999. tv2국 음악주간2000. 예능국장
|contsmark16|대표작품 <출발 동서남북>(1983), <전국노래자랑> (1985), <가요top10>(1986), <쇼특급> (1989), <가요무대>(1992), <쇼 파노라마>(1992),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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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수상경력1995. 한국방송대상 연예오락부문 작품상 수상 <가요무대>
|contsmark19|김혜원 기자|contsmar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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