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 음악회> ‘IMF를 넘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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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방송 시비에 뒷말 무성

|contsmark0|‘imf를 넘어 다시 뛰는 한국인’이란 제목으로 지난 8월26일 방영된 kbs 1tv <열린 음악회>의 불공정 방송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contsmark1|지난 4일 한나라당 조찬 강연에서 김진현 문화일보 고문이 “imf 극복을 자화자찬한 <열린 음악회>가 관치방송의 단적인 예”라는 발언을 한 후 제작진들도 지난 6일 kbs 사내 게시판에 “imf 극복을 축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었다”며 “kbs가 imf 극복 축하잔치를 벌인 것처럼 매도하고 프로그램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시켰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contsmark2|여기에 kbs노조도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해, <열린 음악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는 등 가세했다.
|contsmark3|이처럼 <열린 음악회>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데에는 kbs내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이후 300여건에 이르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올라왔음에도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은 고사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4|편성국 측은 “<열린 음악회>는 imf 극복 특집으로 1주일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방송을 며칠 앞두고 생방송 시간이 늘어나 학교측에 결방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contsmark5|그러나 <학교> 제작진들이 방송을 이틀 앞둔 금요일에 결방 통보를 받았고, 주간 편성표에도 <열린 음악회>의 연장방송이 예정돼 있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뤄 <열린음악회>의 연장방송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contsmark6|여기에 kbs의 한 pd는 “방송이 나간 후 kbs 내부가 잠잠했던 건 프로그램의 문제가 없어서 라기 보다는 현재 kbs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질 것이었음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답답할 뿐”이라고 말해 현 노조가 탄핵투표를 앞두고 사측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점이 이번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contsmark7|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출연한 지난달 26일 <열린 음악회>는 원래 방송시간보다 20분이 더 늘어난 80여분간 방송되었고 이로 인해 다음 프로인 <학교4>가 예고 없이 결방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contsmark8|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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