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간·암·풍경하나’, ‘pd·여자·사기극’, ‘중독자 변신일기’, ‘백수추천’앞에 나열한 것은 ‘어떤 이’의 홈페이지 콘텐츠 제목이다. 이 제목만을 보고 이 홈페이지 주인의 직업, 성별, 현재 상태를 추론해 보라면 누구나 금새 답이 나올 것이다. 이 홈페이지의 주인은 지난해 4월까지 sbs <진실게임>을 연출하다 간암 판정으로 병가 휴직중인 예능국 홍수정 pd. |contsmark1|포털 사이트 프리첼의 커뮤니티에 마련한 홍 pd의 방은 ‘변신 이야기’다. 다행히 간 절재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 중인 홍 pd는 건강을 되찾는 ‘몸’과 앞으로 변화가 있을 자신의 ‘삶’이 ‘변신’되는 과정을 이 홈페이지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contsmark2|홍 pd의 홈페이지는 웹진과 여성지에 소개된 이후 가입자수가 수백 명으로 늘어나 현재는 1000명을 임박하고 있다. 회원 중에는 pd 지망생, 투병자, 직장여성 등 다양하다. |contsmark3|무엇보다 자신의 투병기와 여성으로서의 삶의 얘기들을 솔직하게 올려 홍pd의 내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방문자들의 얘기이다. “메인화면에 올려진 깜찍한 그림은 잘려진 간을 의미하는데 엽기 발랄하지 않냐”며 웃는 홍 pd의 솔직한 모습을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contsmark4|현재 홍pd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 판정을 얻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내년 즈음 복귀할 계획이다. |contsmark5||contsmark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