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이원창 사장 후보자 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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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산하 기관 노조協 “색깔론 발언, 언론관 편향 우려”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후보로 추천된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자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코바코지부가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 직원들도 이 후보자의 사장 임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8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문노협)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시대착오적이고 구태의연한 인사가 문화부 산하기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 후보의 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의 과거 행적 때문이다. 문노협은 “16대 국회의원 시절에 KBS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간첩연루설 제기, 노무현 정권 인수위 외교안보팀의 주사파 장악설 등 ‘아니면 말고’ 식의 색깔론적 발언은 서슴지 않았다”며 “좌파매체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큰 음모를 갖고 있다할 정도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편향된 언론관을 가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편협한 언론관을 가진 인사가 언론 균형의 물적 토대인 코바코의 사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다”며 “인사권자인 정병국 장관은 구태인사를 확실하게 단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코바코 신임 사장은 다음달 8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하면 문화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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