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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에서만 논의되는 <국민과의 대화>
  • 승인 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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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추석연휴기간 동안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프로그램이 편성될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지난 14일 열린 방송위 국정감사현장에서 한나라당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질문이다.
|contsmark1|며칠 후에 질문을 던진 해당 의원에게 확인을 해본 결과 아직 확실히 결정된 건 아니지만 그런 얘기가 비공식적으로 들려오고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국민과의 대화>를 주관하게 될 방송협회도 비공식적으로 그런 얘기가 오가고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contsmark2|작년 방송의 날이나 올해 3월 열렸던 <국민과의 대화>를 보면 보통 방송되기 한달 전에 결정이 났었다.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의 합의를 거친 후에 각 사의 보도본부장이 모여 구체적인 제작방향을 세우게 된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추석을 열흘 가량 남겨 논 지금, 아무 준비와 결정도 없기 때문에 <국민과의 대화>는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 방송협회 측의 설명이다.
|contsmark3|그러나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방송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이러한 비공식적인 물밑작업들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우리 방송현실이다. 방송 때마다 <국민과의 대화>를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논의는 비공식적으로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contsmark4|이런 물밑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은 한 순간이다. 비공식적인 논의를 꾸준히 해온 이들은 진작부터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방향 등을 구체화시켰을 것이고, 이것이 공식적인 논의로 바뀐다 한들 제작진들은 이미 정해진 내용이나 방향을 변경시킬 수가 없다. 이것이 제작진들로부터 <국민과의 대화>가 ‘짜여진 각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contsmark5|시청자들과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공식’프로그램인 <국민과의 대화>가 언제까지 비공식적인 공간에서 준비될지, 만약 올해 이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라면 이번에는 국민과 제작진들이 함께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contsmark6|윤지영 기자
|contsmark7||contsmar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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