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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참사’ 현장 누빈 이영돈 KBS 뉴욕 PD특파원
  • 승인 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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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미 테러참사’ 현장 누빈 이영돈 kbs 뉴욕 pd특파원
|contsmark1|"지옥, 그 자체가 눈앞에 펼쳐졌다”<일요스페셜> 통해 현장 생생히 전달
|contsmark2|9월 11일 오전(미국 시간) 거대한 불기둥이 세계 경제의 상징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한순간에 침몰시키는 순간, 전세계인들은 tv화면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뉴욕을 내려다보던 자유의 여신상도 주저앉을 만한 대참사였다.
|contsmark3|석면가루가 날리는 폐허 속을 헤집으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달한 이영돈 kbs pd특파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순간 지옥으로 돌변한 뉴욕의 참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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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숨 가빴던 테러 현장
|contsmark6|테러가 발생한 11일 아침, 이영돈 kbs pd특파원은 kbs맨해튼 지국으로 향하던 순간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대략 8시40분. 이 pd는 출근하자마자 여느 때와 같이 tv뉴스를 켜놓고 오전 취재를 준비하고 있었다.
|contsmark7|“tv에서 빌딩이 타 들어가는 광경이 잡혔다. 그때 만에도 그냥 큰 화재가 났구나, 생각했었는데….”이후 취재에 동행해야할 카메라 기자들이 교통 지연으로 12시가 넘어서야 사무실에 들어왔다. 이 pd를 비롯한 취재진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사고 현장에 달려갔다.
|contsmark8|kbs지국과 현장까지 거리는 약 3.5㎞.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 정도였다.이 pd는 kbs <일요스페셜> ‘미국테러 대참사의 충격’(방송 9월 16일)을 통해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달했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을 것 같다. 이 pd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바로 그 터엔 석면가루를 비롯한 잔해들로 가득해 진입 자체가 고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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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분위기 만들어 가는 매스컴의 힘 놀랍다”
|contsmark11|이 pd는 현지 매스컴의 분위기 조성을 사건 당시부터 현재까지 언론이 보도한 타이틀로 설명했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는 ‘american under attack’이었고, 3일 정도까지는 사람들을 분노하게끔 할 만한 ‘war on terrorism’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american rising’이란 말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단합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contsmark12|또한 이 pd는 재난·재해 사건에 대한 미국 언론의 취재 행태를 우리의 그것과 비교해 설명했다. “우리는 생존자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대단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극도로 절제된 상태에서 생존자가 구조되는 장면 몇 컷으로 취재를 대신한다. 그것은 사상자,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해 희망을 남겨 놓는 성숙된 태도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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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contsmark15|이 pd는 참사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생존자에 대한 희망은 희미해 지고 있다며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미국의 대반격이 시작된다면 세계경찰국가의 사령부인 워싱턴 d.c마저 위험지역이 될지 모른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마이다스의 왕국에서 금빛 영화는 허무한 모래성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안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이번 참사를 옆에서 지켜본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contsmark16|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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