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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사 보도이사가 교양프로 편성·제작 월권까지

|contsmark0|어제(30일) 막을 내린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는 지난 5, 6월의 tv토론회에서부터 시작됐던 방송사간·신문사간의 과열경쟁의 연장선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방송·신문사 간의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진 tv토론회를 놓고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분란은 종결됐지만 이 공동주최 자체가 과열경쟁 끝에 빚어진 흥정의 결과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과열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취지로 공동주최가 논의됐지만 결국은 7, 11월만 tv3사의 공동주최로, 8, 9, 10월은 각 방송사에서 주최하되 지난 5, 6월 토론회에서 낙오됐던 동아일보가 8월 토론회를 kbs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결정됨으로써 경쟁지양을 명분으로 한 방송사간·신문사간 이해에 따른 타협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방송협회가 tv토론회 방침을 마련하는 가운데 실무 책임자로 참석한 각 방송사 보도책임자들이 방송 3사의 대선후보 초청 교양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일자, 방송시각 등을 획일적으로 정하고 프로그램 형식에서 토론방식을 배제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한 편성·제작지침을 마련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임으로써 확연해졌다.결국 방송협회의 tv토론회 운영 실무진인 각 방송사 보도책임자들의 이같은 결정은 mbc 좧10시! 임성훈입니다좩가 기획해 준비 중이던 7월 18일, 25일, 8월 1일 예정의 대선후보초청 특집 토크쇼를 방송예고까지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산시켰다.tv토론회를 둘러싼 이전투구로 비난을 산데 대한 역편향으로, 방송사간 이해에 따른 획일적인 지침을 마련해 편성권까지 침해하기에 이른 것이다.이와 관련해 연합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대규모 대중유세를 중심으로 하는 과거 선거운동의 폐해를 극복하고 후보들을 비교 검증할 수 있도록 대선 관련 방송프로그램은 다수의 후보가 동시 참여하는 tv토론회를 포함하여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많이, 그리고 다양한 포맷과 내용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도부문 책임자들이 사전협의도 없이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제작기준을 일방적으로 재단한 것은 편성의 자율성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조차 침해한 것”이라고 항의하고 이같은 결정을 당장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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