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사교양부문 수상작 <MBC스페셜-나의 살던 고향은>(연출 이정식, 촬영 김재현, 작가 전미진)은 사라져 가는 고향의 풍경을 담았다. 골프장과 맞서 생존권을 지키는 구만리와 굴업도 사람들, 댐건설로 400년이나 살던 고향을 잃어야하는 금강마을 사람들을 통해 고향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딱딱한 시사프로그램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었지만 차분한 내레이션과 찬성과 반대로 나뉜 마을사람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TV 예능·드라마부문 수상작 KBS 드라마스페셜<화평공주 체중감량사>(연출 송현욱, 촬영 강장수, 작가 김은령)은 백제공주의 다이어트체험기를 다룬 작품이다. 저예산 단막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의 세트와 의상 등을 재활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라디오부문 수상작 부산TBN <산복도로에서 사람을 만나다>(연출 김민옥, 작가 박선영)은 개발이익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도시개발의 대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감 있게 제시한 점이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