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 클리핑]오디션 격전 ‘슈스케3’ vs. ‘위탄2’

<경향신문>은 1면에서 국제사회는 과연 연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최악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로 세계 금융계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유례없는 사태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향은 “금융과 거시경제, 재정 문제가 복합적으로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조 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중국·독일·일본·한국 등 주요 20개국(G20)은 7일 오전(한국시간) 재무 당국자 간 전화회의를 열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국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미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유럽 재정위기 대응 등 G20 차원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신뢰를 주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 G20은 구체적 대응책으로 미 국채에 대한 신뢰표명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미국시간) “미 행정부와 의회가 국가부채 상한 증액 협상을 타결했지만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경향은 “세계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 단행된 초강대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그 상징성 때문에 세계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경향신문> 2011년 8월 8일자

황우여, “전면 무상보육 0세부터 단계 확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이어 ‘영유아 무상보육’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동아일보> 10면 기사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아직도 보육을 위한 충분한 국가지원을 받지 못해 출산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가급적 많은 재원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보육 지원을) 0세부터 시작하고 그 후 1∼4세로 확충하는 게 옳은 방안”이라고 단계적 확대방안을 제시했다.

재원 문제에 대해 그는 “현 정부 들어 보육 예산이 300% 증가했다. 이 중 어떤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하느냐의 문제이지 재정과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원내대표는 “‘0세 무상보육’은 (1년에) 1조 원도 안 든다”면서 “3조 원 규모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쓰도록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방안에 대해 당 지도부의 의견을 모으거나 정부와 협의를 마치지 않은 상태라 ‘반값 등록금’ 논란 때와 같이 이견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원 “올 7월1일 교섭중인 노조가 대표노조”

복수노조 시행일에 관한 노조법 규정을 악용해 사측이 지원하는 노조(이른바 어용노조)를 세운 뒤 기존의 강성노조와 교섭을 회피해온 사용자들의 행태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한국일보> 12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논란이 되는 규정은 ‘이 법 시행일 당시 단체교섭 중인 노조는 교섭대표노조로 본다’는 노조법 부칙 4조다. 고용노동부는 이 부칙 규정의 법 시행일을 노조법이 시행된 ‘2010년 1월1일’로 해석하는 반면, 노동계는 복수노조가 실제로 허용된 ‘2011년 7월1일’을 시행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법이 시행된 2010년 1월1일 이후 강성노조와 교섭을 해온 회사들은 고용부의 해석을 근거로 복수노조가 허용된 올해 7월1일까지 고의로 교섭을 회피하다가 이후 사용자 지원노조를 세운 뒤 강성노조에게 창구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복수노조의 시행일은 올해 7월1일이 맞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은 5일 금속노조가 경북 구미의 반도체 제조업체 KEC를 상대로 낸 단체교섭응낙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2011년 7월1일 회사측과 교섭하고 있던 금속노조 KEC지회는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교섭대표노조”라며 지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만일 복수노조 시행일을 2010년 1월1일로 해석할 경우 복수노조가 시행되지 않아 교섭대표가 존재하지 않는 기간(2010년 1월1일~2011년 7월1일)에 노조법 부칙 4조는 불필요하고, 이를 악용해 사측이 기존노조와 교섭을 게을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일보> 2011년 8월 8일자

슈스케3 vs. 위탄2, 오디션 격전

이번주 금요일 케이블방송 Mnet의 노래 오디션 프로 <슈퍼스타케이>(이하 슈스케)가 돌아온다. 시즌3이다.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도 다음달 2일 귀환한다. 시즌2다. <위탄2>은 밤 10~11시, <슈스케3>는 밤 11~12시에 방송된다. 사실상 맞편성으로 붙는 두 프로그램을 <한겨레> 19면에서 주목했다.

기사에 따르면 두 프로그램 모두 새 단장을 톡톡히 했다. <위탄2>는 멘토(조언자)와 심사위원을 따로 두어 시즌1 본선 생방송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보완한다.

이민호 CP는 “전 시즌에서는 당락이 심사위원 30%, 문자투표 70%를 통해 갈렸는데, <위탄2>에선 문자투표 비중을 줄이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위탄>만의 특장인 멘토 제도는 더 보강하고 강화한다. 멘토 5명은 전원 새로 뽑는다. 우선 가수 이승환이 먼저 공개된 상태다

한편 슈스케 제작진은 ‘오디션 열풍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슈스케3>의 김용범 CP는 “예선 참가자가 시즌2에 견줘도 60만여명이 늘어난 196만여명”이라며 “실력 있는 가수 지망생 자원이 풍부해 노래실력 그 자체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슈스케3>의 심사위원은 시즌2의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이 ‘연임’하고 가수 엄정화 대신 가수 윤미래가 가세했다. 우승 상금도 총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두 프로그램의 향방에 대해 한 피디는 “<위탄>은 멘토가 누구냐에 따라 선호도가 바뀔 수 있는 위험성이 크고, <슈스케>는 특색있는 오디션 프로가 흔해진 상황에서 시즌1, 2를 닮은 구성을 답습한다면 제 색깔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 <한겨레> 2011년 8월 8일자

대중심리 자극하는 짝 찾기

<경향신문>은 18면에서는 짝이 없는 남성과 여성들이 ‘애정촌’에 모여 결혼을 위한 짝을 찾는 과정을 그린 SBS <짝>에 주목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방송이 시작되면서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이 프로그램은 5개월로 접어든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당초 가학적이고 관음증을 자극한다는 논란으로 혹평이 일면서 초기 5% 안팎에 불과하던 시청률은 10%대로 뛰어올랐다.

경향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미덕은 새로운 포맷과 형식이다. 지금껏 공중파 방송에서 볼 수 없던 리얼리티쇼와 다큐멘터리를 결합해 재미와 무게감을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경향은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인간 심리의 본질에 카메라를 그대로 들이대고 접근한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짝을 찾으려는 세밀한 연애심리는 가감없이 드러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결혼관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속물적인 모습을 이 프로그램은 직설적·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누구나 알지만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규홍 PD는 “결혼 상대자를 찾는 과정에서 현실적 조건을 고려하는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건들이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사회통념상 결혼적령기의 남녀나 ‘돌싱’뿐 아니라 소위 노총각 노처녀로 불리는 40대 전후의 미혼 남녀, 성적 소수자, 외국인, 장애인 등 현재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결혼할 대상을 향해 접근해가는 과정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 <경향신문> 2011년 8월 8일자


엄마 암탉 ‘잎싹’과 아들 ‘초록’이의 비상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국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첫 100만명 관객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겨레> 2면 기사다.

7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를 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81만3450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겨레는 “평일 하루 평균 7만~8만명의 관객이 찾고 있어 빠르면 8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앞서 개봉 11일 만인 6일 오전 관객 73만3433명을 기록해, 2007년 <로보트 태권브이> 디지털 복원판이 세운 국내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 수(72만명) 기록을 깼다.

보도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닭장에서 빠져나온 ‘잎싹’이 처음 품은 알에서 태어난 청둥오리 ‘초록’과 함께 펼치는 모험, 사랑, 이별 등을 다룬다.

100만부 이상 팔린 황선미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탄탄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원작에 없던 ‘수달’이란 유머 캐릭터와 청둥오리 파수꾼 비행대회 장면 등을 추가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에는 배우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 박철민이 목소리로 출연한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진짜 아들이 아닌 초록이에게 보여주는 잎싹의 모정과,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공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IDF, ‘명품 다큐’가 찾아온다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유일무이한 영화 축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여덟 번째 막을 올린다. <국민일보> 20면 기사다. ‘세상에 외치다(Be the Voice)’라는 주제로 오는 19∼25일 열리는 EIDF에서는 명품 다큐멘터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올해 EIDF는 경쟁 부문인 ‘교육 다큐멘터리’와 ‘페스티벌 초이스’ 외에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등 총 9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83개국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664편 중 EBS는 51편(29개국)을 엄선해 TV를 통해 방송한다.

평일은 낮 12시20분부터, 토요일은 오후 2시30분부터, 일요일은 오후 5시50분부터 하루 8시간씩 ‘명품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 상영작은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와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대현동 아트하우스 모모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교육 다큐멘터리’ 부문에 출품된 로버트 루빈스(라트비아) 감독의 ‘잘 지내니 루돌프?’다. 열두 살 소년 루돌프가 마을 신부의 도움을 받아 함께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상금 1만 달러가 걸린 ‘교육 다큐멘터리’ 부문엔 이 작품을 포함해 모두 6편이 상영된다.

한편 심사위원으로는 호주 출신 영화감독 마크 루이스와 빌 니콜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 네덜란드의 레오나르도 레텔 헴리히 감독, 장 시엔민 중국 베이징 영화학교 교수,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