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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동성애 편견 안타깝다”

[인터뷰] 동성애 문제 다룬 KBS ‘드라마스페셜’ 한준서 PD 박수선 기자l승인2011.08.09 1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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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KBS

여성 동성애를 다뤄 방송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편에 대해 한준서 PD는 “기획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어 안타깝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여성 동성애를 드라마 주제로 다뤄졌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에서 방송 전부터 KBS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방송에 항의 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게시판에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주제를 내보내도 되느냐’,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찬반 의견 수천 건이 올라왔다.

한 PD는 논쟁이 이렇게까지 과열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 한준서 KBS PD ⓒKBS
그는 “방송인 홍석천 씨가 커밍아웃 한지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동성애에 대해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관대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며 “방송 전후 반응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루기에는 아직까지 여러 가지 편견이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확대된 이유와 관련해  “10대들의 이야기가 담았다는 점에서 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던 것 같다”며 “또 여성 동성애를 다룬다는 게 방송 전에 알려지면서 선정적으로 그리지 않을까하는 오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클럽 빌리티스의 딸>은 50대 중년 여성과 30대 커리어우먼 , 10대 여고생이 겪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한PD는 “이번 기획을 하면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허용하자는 의도는 없었다”며 “사회의 일원이지만 고통 받고 차별 받는 이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계기로 동성애에 대해 주의가 환기 됐다는 점에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에 누군가가동성애를 다룰 때는 사회 분위기가 지금과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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