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출마자 때아닌 방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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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R<경제가…>에 허인회, MBC·SBS 연예정보프로에 김한길 출연제작진 주의 소홀, 공정성 시비 자초

|contsmark0|10.25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방송출연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contsmark1|지난 19일 방송된 kbs 1라디오 <경제가 보인다>,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2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민주당 동대문을 출마자인 허인회 씨와 같은 당 구로을 출마자인 김한길 씨가 각각 출연해 말썽을 빚었다.
|contsmark2|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나서 각 사에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협조요청’이란 공문을 전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kbs, mbc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적시하고 더욱 주의하도록 촉구했다. sbs의 경우 공문 시행 전날 밤에 방송이 되는 바람에
|contsmark3|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의 지적이 없었다. 지난 19일 kbs 1라디오 <경제가 보인다>(방송 오후 4시 10분)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동대문을 지구당 위원장이면서 재선거후보인 허인회 씨의 전화인터뷰가 약 8분여 가량 나갔다.
|contsmark4|이에 대해 kbs 측은 “허 위원장이 민주당 ‘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기획단’ 위원장 자격으로, 이와 관련된 견해를 소개하는 취지였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여당 후보자를 출연시켜 공정성 시비를 일으키고 외압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contsmark5|또한 같은 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김한길 전 장관의 부인인 최명길 씨의 출산과 관련 약 2분 동안 두 부부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제작진은 “최명길 씨를 취재한 날은 출산 다음날이면서 생방송 당일이었다”며 “김한길 씨가 19일 후보로 확정된 사실은 방송이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며 해명했다. 김한길 씨 출연은 다음날 sbs <한밤의 tv연예>에도 약 30초간 단신으로 이어졌다.
|contsmark6|제작진은 “최명길 씨 출산 소식이 주목적이었는데 남편이 와 있는 걸 어떡하겠냐”고 항변하지만 명백히 선거법 위반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contsmark7|mbc 심의실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에 대한 방송출연에 대해 보도국은 자체 보도지침을 통해 주의하고 있으나 대부분 제작부서는 방송위 관련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8|kbs, sbs 등도 대부분 사규가 아닌 방송위원회 특별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방송위 규정은 사후적 성격이 강해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제작진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contsmark9|방송위원회가 제정한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의 20조 ‘후보자 출연 방송제한’에는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토론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contsmark10|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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