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정치’ 의 정치가 대세론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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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KBS, 전현무·한석준 아나 외부행사 물의 ‘경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전 대표와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안철수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한겨레> 1면 기사다.

6일 뉴시스-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42.4%로 40.5%를 얻은 박 전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질렀다. 같은 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양자 구도에서 안 원장은 43.2%, 박 전 대표는 40.6%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인배 안철수’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 <한겨레> 9월 8일자 1면 기사.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원장은 여론조사 1위의 위치에서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한 사실 때문에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대중들은 더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선후보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를 누른 후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를 중심에 놓고 여야 주자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던 대선 구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기존의 정치 행태와는 전혀 다른 이른바 ‘탈정치의 정치’를 보여준 안 원장 ‘돌풍’이 계속될 경우 총선·대선 판도는 근저에서부터 흔들릴 수 있다.

‘안철수 현상’은 무엇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변화의 욕구를 대변한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지역, 이념, 계파 등에 기대는 리더십이 아니라 이를 초월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다”며 “안철수 현상이 관통하는 것은 여야, 보수·진보를 넘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경희대 학부대학 교수는 “이명박 정부 아래서 한국 사회의 엘리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반칙도 불사하는 사람들이란 실체를 드러냈다”며 “안 원장은 그와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 변수의 돌출로 대선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의 임상렬 대표는 “안원장의 부각으로 사람들이 박근혜 대세론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막연히 박 전 대표를 지지하던 사람들에게 ‘뭔가 다른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자각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준 교수는 “이른바 ‘안철수 쓰나미’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박 전 대표”라며 “일시적으로 한번 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다소 미숙함을 보인 점 등을 들어 여야의 협공을 받으면서 정치적 열기가 식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찮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 내부에서 검증되지 않은 안 원장은 신선하긴 하나 뿌리 없는 부평초 같다”고 평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안 원장의 정치적 색채를 중도로 규정하자면, 중도는 대한민국에서 뿌리 내린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의 첨예한 갈등구조와 그에 기반한 유권자의식 등이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지지도 추이와 별개로 일단 대세론이 깨지면서 정치판의 유동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준 교수는 “안 원장의 키워드는 변화다. 지쳐 있는 유권자들에게 뭔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안철수가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9월 8일자 2면 기사.

새 인물 찾아 헤매는 민심

 <경향신문>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원장으로 이어지는 민심의 이동에 주목했다.

<경향>은 새 인물을 찾은 대중의 심리를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에너지가 높기 때문이”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거나 사회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데 대한 반작용이라는 것이다. 반면 이들 3명은 삶을 통해 대중에게 신뢰감을 보여주고, 합리성과 소통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는 ‘정치의 갈증’을 새 인물로 채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이념적 성향,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정치인의 지지율을 압도하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높지만 대안이 없어 차선 또는 차악을 선택하던 차에 기존 정치권과 다른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면서 눈길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에게는 매력적 존재로 다가가 환호를 받고 있지만 이들은 정치적 능력을 검증받지는 않았다. 정치적 경계선을 넘나들지만 정치권 안으로 두 발을 담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적 책임에서도 비켜나 있다. 개인적인 신뢰와 인기는 얻었을지라도 정치적 능력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미지수라는 뜻이다.

정책이나 국가비전, 노선을 통해 지지층이 묶어진 단계가 아니라 인물 중심의 지지와 기대, 호·불호 판단에 치우쳐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정치지형을 흔드는 ‘우량 장외주’로 부각됐지만, 세 사람 모두 ‘가능성’의 범주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KBS, 전현무·한석준 아나 외부행사 물의 ‘경고’

<세계일보>는 KBS의 전현무(사진 왼쪽), 한석준 아나운서가 행사비 명목으로 물품을 받고 외부 행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KBS는 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아나운서가 사내 보고 체계를 제대로 밟지 않은 채 외부 행사를 진행하고 사례비로 물품을 받았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했다고 이 회사 홍보팀이 전했다. ‘경고’는 파면, 정직, 감봉, 견책 다음 수준의 징계다.

또 다른 아나운서 6명도 비슷한 이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다.이날 징계를 받은 아나운서들은 외부 행사 출연도 금지됐다. KBS 홍보팀은 “회사 입장에서는 전현무, 한석준 아나운서에 대해 가장 높은 선의 징계를 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MBC가 사과해서는 안되는 이유

김형태 변호사는 <한겨레> 시론을 통해 MBC가 이번 <PD수첩>광우병 편에 대한 사과 방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법조계 한구석에 이름을 올린 지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재판에 이겼는데도 의뢰인인 <문화방송>(MBC)은 그 결과를 싹 무시하고 자신이 잘못했다며 사과를 했다. 3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민형사 1·2·3심을 통해 여러 판사·검사·변호사들이 각자 자신의 논리를 동원해가며 재판에 매달렸는데 이번 사과방송 하나로 모두 의미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대법원은 최종판결에서 1.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한 부분과 2.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언급한 부분 3.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에 이른다고 지적한 부분 등 3가지 주요 내용을 ‘허위’로 결론 내렸습니다. … 기획의도가 아무리 정당하다고 해도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쟁점들이 허위사실이었다면 그 프로그램은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정당성도 상실하게 됩니다. … 당시 문화방송의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 점은 언론사의 책무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아도 마땅합니다.”

문화방송을 대리해서 소송을 담당해온 변호사 입장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 이게 상대방이 할 이야기이지 내 의뢰인인 문화방송이 할 이야기인가.

대법원은 사과문이 주장하듯 다우너 소의 광우병 위험성이나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에 관한 보도를 ‘허위’로 결론 내렸다는 식으로, 직접 판단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다.

형사재판 1심에서는 모두 진실이라 판결했고, 민사재판 2심은 허위이지만 후속보도를 통해 일부 번역 실수 등이나 상황 변화를 정정했다는 이유로, 형사재판 2심은 정부의 정책결정이나 업무수행은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므로 관련 공무원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 아닌 한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각 문화방송의 손을 들어주었다.

승소한 문화방송으로선 대법원에 상고를 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2심의 허위 여부 판단에 대해 다툴 방법이 없었다. 대법원은 상고이유에 한해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우너 소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건 공지의 사실이고 이런 이유로 미국도 최근 다우너 소의 도축을 전면 금지했다. 아레사 빈슨 역시 방송 시점에서는 미국에서도 인간광우병 의심 보도를 했다. 피디수첩 보도는 형사재판 1심이 판결하였듯이 전혀 허위가 아니다.

백보를 양보해 법으론 이겼어도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경우를 가정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번 광우병 보도처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기능과 관련해선, 악의적이고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 아닌 한 흠결을 따지지 말라는 게 대법원의 확고한 입장이다. 그래야만 ‘국민이 알아야만 할 공공성과 사회성을 갖춘 사안에 대해 여론형성이나 공개토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거다.

대법원은 다른 사안에서는 또 이렇게 역설한다. “복잡한 사실관계를 알기 쉽도록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특정한 사실관계를 압축·강조하거나, 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하여 실제 사실관계에 장식을 가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수사적 과장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아 보도내용의 중요부분이 진실에 합치한다면 그 보도의 진실성은 인정된다. 왜냐하면 자유로운 견해의 개진이나 공개된 토론과정에서 다소 잘못되거나 과장된 표현은 피할 수 없고 무릇 표현의 자유에는 그것의 생존에 필요한 숨쉴 공간이 있어야 하므로.”

대법원은 이번 사과방송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나에게 사건을 맡긴 문화방송과 이번 사과로 대법원의 생각을 무색하게 만든 문화방송은 서로 다른 존재인가.

공정위 구글코리아 현장조사, 왜?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국민일보> 15면 기사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이용해 경쟁사들을 부당하게 배제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4월 신고가 들어온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압수수색이 아닌 공정위의 ‘임의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NHN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 구글이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를 배포하면서 구글의 검색 기능만을 탑재하도록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유·무형의 압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NHN과 다음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OS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구글이 자사의 검색엔진만을 기본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검색 업체들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 3조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23조의 불공정거래행위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글은 “안드로이드는 오픈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구글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구글 검색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 국내 규제 당국의 조사·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지난해와 올해 들어 모두 세 번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터넷 검색 엔진 1위 기업인 구글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독과점 혐의로 각국 조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3.5%를 차지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의 심비안이 22.1%, 애플의 iOS가 18.2%였고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 바다는 1.9%에 그쳤다.

한편 이번 공정위 조사가 구글이 최근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시점과 유사하게 맞물리면서 구글 OS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견제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로부터 구글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 <중앙일보> 9월 8일자 26면 기사.

<슈퍼스타K3> 김용범 CP가 밝히는 대박의 기술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슈스케 시즌3>에 대한 반응이 ‘뜨거움’을 넘어섰다. 4주 연속 지상파TV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일 방송(4회)에서는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슈스케3>는 지난해 허각·장재인 등을 배출하며 자리를 공고히 했지만 시즌3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다. 하지만 개성 넘치는 지원자들에 ‘편집의 마력’이 더해지며 승승장구 중이다. <중앙일보>는 슈스케를 처음부터 이끌어온 김용범 CP(책임프로듀서)를 만나 그 노하우를 들었다.

<슈스케3>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교차·묶음편집이다. 비슷한 반짝이 의상을 입은 왕언니팀과 젊은 여성 댄스그룹을 교차 편집해 웃음을 주고, 티아라 지연의 오빠 등 연예인 가족 지원자를 함께 묶어 비교하는 식이다. 김 CP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은 다양한 인간군상에서 나온다. 재미있고 독특한 사람을 시간상 다 보여줄 수가 없어 그 돌파구로 ‘캐릭터별 묶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편집은 찍은 분량이 많아서 가능하다. 지역 예선 오디션 현장마다 12대의 카메라가 돌아갔고, 지금까지 찍은 총 테이프 수는 2만 개가 넘는다. 촬영·편집에만 17명의 PD가 매달린다. 김 CP는 “현장 구석구석을 모조리 찍기 때문에 돌려서 보고 또 보다 보면 재미있는 캐릭터와 서사가 자연스레 발굴된다”고 했다.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소소한 재미를 줬던 출연자들의 경우도 그렇게 발견했다. 마이크 다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며 ‘소심증’으로 웃음을 준 한 고교생은, 노래만 보여줬다면 ‘잘하네’ 정도로 끝났을지 모른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건, 재미도 주지만 패자에겐 또 다른 기회도 준다. 제작진이 노리는 것이기도 하다. 김 CP는 “떨어진 참가자들에게 (기획사의) 러브콜이 벌써 60여 건 들어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 CP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다음을 궁금해하도록 하는 것이 편집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톡톡 튀는 지원자들은 비교적 빠른 템포로 내보내고, 사연 있는 출연자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중요한 발언 전 ‘일시정지’하며 잠시 미뤄놓는 이유다. 클라이맥스는 ‘60초 후에 공개한다’며 중간광고 후 공개하곤 한다.

김 CP는 “중간광고로 인해 맥이 풀릴 수도 있는데 오히려 긴장감 주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저희 (제작진) 차원에서도 진화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슈스케3>는 주목을 받는 만큼 논란도 많다. 탈락한 지원자가 기구를 부수거나, 심사위원을 향해 험한 말을 내뱉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 예선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김태우가 한 여성 참가자를 두고 외모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 CP는 “누군가의 말대로 감동도 슈스케 재미도 슈스케 논란도 슈스케인 것 같다”며 “김태우씨의 발언을 고민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외모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심사위원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과감히 내보냈다”고 말했다. 참가자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면 설사 논란이 된다 해도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소위 ‘감’을 유지하는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을까. 그는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 누구는 애를 낳고, 누구는 직장을 얻고, 누구는 결혼했다 식의 소소한 이야기, 어머니가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 이야기를 항상 귀담아 듣는다”라며 웃었다. ‘슈스케’를 3년째 수직 상승시켜온 그만의 비결이다.

MBC ‘위탄 2’ 9일 첫 방송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2>가 9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세계일보> 24면 기사다.

새로운 MC 오상진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멘토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이 함께하는 ‘위대한 탄생2’는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 런던 현지 오디션과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서울 오디션으로 첫 포문을 연다.

한국 가요계의 신비주의 카리스마 이선희 멘토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녀는 어머니의 미소를 지으며 가차 없이 탈락을 주는 ‘반전 심사’를 선보일 예정. 더불어 그녀의 27년 가요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윤상은 연예계 최강동안 이승환 앞에서 상대적으로 형처럼 보인다며 “솔직히 이승환과 방송하기 싫다!”며 “첫 방송을 위해 염색을 했다”고 밝혀 이승환과의 미묘한 경쟁 관계를 암시했다. 심사 당시 무표정 종결자로 등극해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깐깐한 모습을 보여준 윤상은 “더 들을 필요가 없어요!”, “오디션이 장난은 아니잖아요” 등 거침없는 평가로 오디션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반면 입체 안경을 쓰고 등장한 이승환은 “내가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참가했다면 예선 탈락했을 것!”이라며 충격발언을 했다. 이승환은 자신도 발음, 콧소리에 문제가 있다면서 시즌1에 참가했다면 나쁜 버릇으로 지적당해 탈락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1등 배출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천재 작곡가 윤일상은 심사 내내 이어진 독설과 거침없는 발언은 참가자뿐 아니라 멘토들에게도 퍼부어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정현은 참가자들에게 인기 1위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서바이벌의 1등의 맛을 본 그녀는 가수는 물론 멘토로서도 1등 욕심을 품고 있는 숨은 복병으로 평가받는다.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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