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PD수첩-광우병 편> 제작진에 대해 중징계를 통보했다. 사측은 20일 오후 조능희 PD(방송 당시 <PD수첩> CP)와 김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방송 당시 <PD수첩> 진행자)와 이춘근 PD에게 감봉 6개월을 통보했다. 정호식(방송 당시 시사교양국장) PD에게는 감봉 3개월을 통보했다. 이들에 대한 징계사유는 ‘광우병 편’으로 인한 회사 명예 실추로 알려졌다. 이번 징계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에 따른 결과다.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이정식 MBC PD협회장은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명난 것을 징계로 단죄하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행위다. 대법원에서도 인정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언론사가 스스로 부정한 사건”이라며 “언론역사상 씻지못할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