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기업인으로부터 수십억 수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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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기업인으로부터 수십억 수수 ‘의혹’
[미디어클리핑] SLS그룹 회장 주장, 신재민 ‘부인’…오디션 프로그램 ‘악마편집’ 논란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1.09.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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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부터 최근까지 수년에 걸쳐 기업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경향신문>과 만나 “신재민 전 차관에게 2002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현금 및 법인카드, 차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SLS그룹은 철도 차량과 선박 기자재를 제작하는 SLS중공업을 모회사로 하고 SLS조선 등 10개 계열사를 둔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 SLS조선 등은 워크아웃 상태이고 일부 회사는 매각되거나 파산했다.

신 전 차관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을 지냈다. 이후 문화부 2차관·1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퇴임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으로 있다.

▲ <경향신문> 9월 22일 3면
이국철 SLS그룹 회장 “기자 시절부터 최근까지 신 전 차관에게 금품 제공”

경향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2년 가을 신 전 차관이 언론사에 재직할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당시 내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만든 전동차를 홍보하는 기사를 써준 데 감사하는 표시로 신 전 차관에게 현금을 건네면서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저녁 3000만원을 신 전 차관에게 직접 갖다 줬다. 이를 필두로 신 전 차관에게 언론사 재직 시절 내내 월평균 300만~500만원씩 건넸고, 2004년 4월 다른 언론사로 옮긴 후 2006년 10월 퇴사할 때까지도 월 500만~1000만원씩 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7년 대선 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선거조직인) ‘안국포럼’에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 전 차관이 가져간 돈만 10억원에 이른다. 3000만~1억원씩 수십차례에 걸쳐 가져갔다”면서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회사 일을 돕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 전 차관은 대선 직후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통령 당선자 정무·기획1팀장으로 있을 때도 월 1500만~5000만원을 받아갔다”며 “신 전 차관이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1년6개월 동안 싱가포르 법인 명의의 법인카드도 제공했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적게는 매달 1000만원, 많게는 2000만~3000만원씩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향은 3면에서 이 회장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날 신 전 차관과 함께 축하연도 열었으며,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만났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신 전 차관의 해외여행 비용을 댔으며, 올해 1월에도 일본 여행을 지원해줬다고 주장했다.

신재민 “법적으로 문제될 일 한 적 없다” 부인

그러나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향 3면 기사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왜 그렇게 (이 회장이) 과장되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한 적이 없다. 이 회장이 술값을 낸 적은 있지만 모두 내가 공직에 있지 않았을 때”라고 말했다.

기자 시절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고 이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매달 수백만원 상당의 용돈을 챙겼으며 대선준비자금 등까지 받아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신 전 차관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경향은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악마의 편집’ 논란 뜨겁다

▲ <한겨레> 9월 22일 21면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에 출연 중이던 예리밴드가 제작진의 ‘왜곡 편집’을 주장하며 더 이상의 출연을 거부하고, 제작진이 이에 반박하며 원본영상을 공개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한겨레> 21면 기사에 따르면 예리밴드 리더 한승오씨는 “제작진이 원본이라고 공개한 영상도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리밴드는 “원본 영상을 보면 협연하던 밴드 헤이즈가 우리와 회의 도중 의견이 맞지 않아 밖에 나가 울며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헤이즈밴드가 우는 모습은 협연하던 당시가 아니라 다음날 톱10 진출을 위한 경연에서 탈락한 뒤 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1일 Mnet 쪽은 “조작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Mnet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16분짜리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앞서 17일 예리밴드가 16일치 방송을 보고 제작진이 조작 편집으로 예리밴드의 모습을 왜곡했다며 출연 거부 뜻을 밝히자 ‘편집 왜곡’을 공식 부인하며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이다. <한겨레>는 “그런데 이 원본 영상마저 ‘인위적 조작’이 가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엠넷쪽 해명이 더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슈스케3>의 편집은 출발부터 화제였다. 참가자의 캐릭터를 잘 잡아내 이를 부각시키고, 앞뒤 상황을 바꿔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과 속도감 넘치는 편집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겨레>는 그러나 <슈스케>가 일반인 참가자들의 실제 모습과 삶의 이야기에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는 과도한 편집은 리얼리티 프로의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슈스케>의 이런 자극적 편집이 시청률을 올려주는 ‘효자노릇’을 하자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도 따라하는 모양새”라며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객원 심사위원으로 나왔다가 시즌2에서 정규 심사위원이 된 가수 윤상이 시즌2에서 시즌1과 달리 독설을 남발하는 것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SBS 예능 PD의 말을 인용, “<슈스케>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려면 지상파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눈길을 끌 만한 요소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한겨레>는 지적했다.

‘PD수첩-광우병편’ 제작진 징계…‘쪼인트’ 사장의 알아서 기기?

MBC가 <PD수첩> ‘광우병편’ 제작진에게 정직 3개월에서 감봉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경향신문>은 31면 사설에서 “언론사로서 최소한의 논리도 염치도 없이 벌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향은 <PD수첩> ‘광우병편’에 대해 이달 초 대법원이 “보도 내용 중 일부가 허위사실에 해당하지만 보도가 국민 먹거리와 정부정책에 관한 여론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음에도 MBC가 굳이 사과를 하고 이를 이유로 제작진 징계를 한 데 대해 “우스꽝스러운 순환논리를 끌어왔다”고 지적했다. 또 “MBC 50년 역사상 방송 내용의 일부 오류로 중징계를 받은 예가 없다”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경향은 “이번 제작진에 대한 징계가 정권 차원의 외압 탓인지, 일찍이 좌파 간부들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철 MBC 사장이 알아서 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중략) 다만 분명한 것은 방송이 정권과의 밀월을 넘어 스스로 정권에 굴종하고 상납하는 행위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공정방송은 질식하고 민주주의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 ‘무한도전’ 중징계 ‘초읽기’…“심의위원들, 예능코드는 아나요?”

▲ <한국일보> 9월 22일 28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가 지난 7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경고’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안건을 올린 데 대해 <한국일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일보>는 28면에 게재한 기자칼럼 ‘채지은 기자의 까칠한 시선’에서 “회의록을 보면 점잖은 심의위원들이 과연 <무한도전>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예능의 웃음 코드를 아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방심위에서 문제로 지적된 것은 ‘대갈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의 표현, 그리고 출연자 하하가 박명수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장면이나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고성을 지르는 모습, 가수 정재형이 촬영 중단하라는 의미로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며 깔린 ‘다이×6’이라는 자막,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장면과 ‘착 감기는구나’ 같은 표현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담당 부장인 사화경 CP는 이날 방심위에 출석해 방송언어와 자막 처리에 더 신경쓰겠다면서도 “반복적인 대화나 행동들은 해당 연기자의 캐릭터 설정에서 큰 역할을 차지한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국은 “그러나 심의위원들이 하하가 고성을 지르는 모습 등이 어리광부리며 떼쓰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수긍했을 리 만무하다”며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상식을 가진 7명의 출연자를 내세워 친구 같은 캐릭터를 구축하고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고정시청자가 아니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예능 풍토를 보면 방심위가 문제 삼은 부분은 다른 프로그램보다 중뿔나게 심각한 수위는 아니다.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고, 미성년자 가수들이 선정적인 노래를 부르며 섹시 댄스를 추는 것은 간과하면서 몇몇 표현에 정색하는 것은 ‘오버 액션’”이라고 꼬집었다. <무한도전>에 대한 방심위의 최종 제재는 오는 29일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톱밴드’ 8강부터 생방송…4강부턴 ‘자작곡’ 대결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서 다양한 밴드 음악을 알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KBS 2TV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밴드>가 오는 24일부터 생방송으로 8강전을 시작했다. 8강전에선 아이씨사이다-게이트 플라워즈, WMA-POE, 2STAY-톡식, 제이파워-라떼라떼가 맞붙는다.

<한겨레> 25면 기사에 따르면 이들 밴드는 8강전을 앞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 출연을 후회해본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4인조 밴드 게이트 플라워즈는 “지상파에서 주말에 밴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데 감사한다”고 답했다. 2인조 록밴드 톡식도 “(지상파방송에서) 밴드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줘 기쁘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TOP밴드>는 한국 록음악의 전설인 신해철, 김도균, 송홍섭 등 유명한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무대이자, 밴드 음악이 얼마나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깨닫는 계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978년 인기 밴드 ‘사랑과 평화’의 멤버였던 <TOP밴드> 심사위원 송홍섭은 “지금은 옛날처럼 우리 음악만 듣는 시대가 아닌 세계 주류 음악과 바로 경쟁해야 하는 시대인데 우리 밴드 음악은 낙후됐다”며 “<TOP밴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밴드들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음악을 만들어 세계 주류 음악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TOP밴드>의 김광필 PD는 “<TOP밴드>가 우리 대중음악의 지형을 바꾸는 데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강전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8강전에서 각 팀에 주어진 미션은 각 밴드가 전설로 여기는 선배 가수의 곡을 재해석하는 것. 심사위원단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 점수를 5 대 5로 합산해 상위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한다. 김광필 PD는 “밴드는 자작곡 연주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4강전부터는 자작곡 대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언론 인터뷰 기법 ‘고액 과외’

보건복지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1인당 90만원짜리 ‘미디어 대응 과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14면 기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이 21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실·국장급 간부 31명은 지난 5월 3명 단위로 조(組)를 짜 한 민간 이미지 컨설팅업체로부터 3시간 교육에 270만원씩을 주고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았다. 1인당 교육비가 90만원이며 모두 27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조선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월에는 복지부 과장급 48명이 역시 3~4인 소그룹으로 비슷한 교육을 받았다”며 “과장급 교육에는 3960만원의 예산이 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국민과의 소통이 강조되고 간부들의 정책 설명회나 브리핑 등 언론 접촉 기회가 늘어나고 있어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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