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삿포로서 100여명 참석…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 논한다

‘한중일 TV프로듀서 포럼’(이하 한중일 PD포럼)이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지역과 생활’로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세 나라의 전·현직PD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류와 자연이 잘 공존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과제들을 검토하는 자리다.

▲ 제11회 한중일 PD 포럼 개막식이 지난 22일 밤 삿포로 아스펜 호텔 3층에서 열리고 있다. ⓒPD저널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중일 PD포럼의 개막식은 지난 22일 밤 삿포로 아스펜호텔 3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훗카이도 관계자들을 포함해 한·중·일 PD들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수웅 상임위원장은 대회선언서를 통해 “한중일 PD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각국의 TV 프로그램 교류 및 공동제작을 촉진해 새로운 변화를 일궈가야 한다”고 밝혔다.

콘노 츠도무 일봉 방송인모임회 간사는 환영사에서 “(한중일 PD포럼이) 지난 1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늘 평탄하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 왕 봉 중국TV 예술가협회 비서장이 제11회 한중일PD포럼에 대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PD저널

이번 한중일 PD포럼은 지난 포럼과 달리 재난 보도 부문에 관련한 논의도 심층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동일본 대지진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열리는 포럼인 만큼 미디어의 재난 보도에 대한 역할과 평가를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왕봉 중국TV예술가협회 비서장은 인사말에서 “중국도 3년 전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면서 “제작자들로서 서로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더욱 성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황대준 PD연합회장도 “대지진 발생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삿포로 당국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중일PD포럼이 새로운 진화를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 11회 한중일 PD포럼은 22일에 이어 25일까지 나흘간 한·중·일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상영된다. 이 자리에서는 제작자가 직접 참석해 참가자들과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벌어진다.

이번 포럼에 출품된 국내 작품으로는 MBC <나의 살던 고향은>(연출 이정식), KBS <KBS 스페셜-대지진 100일, 흔들리는 일본>(연출 김형석), EBS <마주보며 웃어>(연출 이창용)이다. 일본 작품으로는 STV <생명의 가치>, NHK <폭풍 속의 게센누마>, 드라마 CX <프리타가 집을 사다>, HTB <미에루히>, 중국 작품으로는 쓰촨 방송국에서 제작한 <터전>과 <새 집>, 썬쩐문학예술가연합회의 다큐멘터리 <스우리리라는 곳>이다.

또 23일에는 동일본 대지진을 두고 미디어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도를 행했는지 진단하는 심포지엄 ‘대지진, 텔레비전은 어떻게 전했는가’ 와 훗카이도 대학과 연계한 심포지엄 ‘동아시아와 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한편 이번 한중일 PD포럼의 폐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각국 대표들의 작품평과 참가상 수여도 함꼐 진행될 예정이다.

▲ 제 11회 한중일 PD 포럼 포스터 ⓒPD저널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