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문화부 ‘한예슬 사태’ 재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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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문화부 ‘한예슬 사태’ 재발 막는다
독립제작사 사전제작 미니시리즈 제작비 50% 지원 등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1.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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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방송통신콘텐츠 조정협의체(이하 조정협의체)를 개최하고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과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협의체 공동위원장인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과 모철민 문화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조정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KBS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여주인공인 배우 한예슬씨의 촬영 거부 등으로 촉발된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사전 제작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앞으로 독립제작사가 제작하는 미니시리즈의 경우 50% 이상 사전 제작을 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드라마 편성시간 축소, 출연료 체불 방지를 위한 제작비 지급 관행 개선 등 업계의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업계에서 합의한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를 위한 합의문’(2010.10월, KBS·MBC·SBS와 드라마제작사협회 체결)의 이행여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실험적인 작품과 신인 연기자, 작가 등을 발굴하기 위해 단막극 제작지원(30억원 규모)과 전용상영관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단막극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2~24일 열린 2011년도 단막극 페스티벌은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한 바 있다.

또 △PD·방송작가 등 방송현업인 재교육 강화(23억원)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사이버 방송영상 아카데미(5억 4000만원) 등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그밖에도 지난 2010년부터 총 예산 2276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역시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조정협의체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산업 육성과 방송시간 확대를 위하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하거나 방영하는 방송사에 대해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 방송사가 보다 더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거나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한편 방통위와 문화부는 조정협의체 운영을 통해 △방송통신 콘텐츠 및 방송통신 광고 관련 중복 업무 조정 △공동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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