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상파 3사로 구성된 월드컵방송준비위원회(korea pool: kp)는 지난 15일 2002 월드컵 중계와 관련된 모든 제반권리에 대해 최종 합의를 했다. |contsmark1|지난 8월29일 fifa의 대행사인 독일 키르히사와 협상 조인식을 가지려고 했다가 계약서 상 입장 차이로 협상에 차질을 빚은 지 약 한달 반만에 최종 합의를 본 것이다. |contsmark2|△협상 내용 - 이번 협상의 큰 득으로 평가되는 것은 2006년 중계권까지 일괄 타결을 봤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의 본선 진출 실패시에는 중계권료의 일정액을 삭감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contsmark3|kp는 이번 협상을 통해 지상파·케이블·위성·라디오·웹캐스팅 등 전매체를 망라, 64 전 경기에 대한 중계권과 hdtv 제작 및 중계권 등을 모두 합의했다. 특히 hdtv의 경우 한일 양국이 32경기씩 분할 제작하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32경기 중 23경기는 모두 제작, 나머지 9경기는 모두 중계 또는 하이라이트 제작키로 합의했다. |contsmark4|fifa와의 협약상 중계권료는 비공개로 되어 있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6,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의 약 1/7 수준이다. |contsmark5|한국이 일본보다 비교적 낮은 액수로 중계권료를 타결 본 결정적 이유로 당초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온 isl이 중도에 파산하면서 키르히사와 협상한 점을 들 수 있다. |contsmark6|△중계권료 폭등 배경 - 월드컵 중계권은 올림픽과 달리 fifa의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계권료는 약 20년 전 대회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고, 이번 중계권료는 98년 프랑스월드컵에 비해 10배 이상이 뛴 액수다. 그러나 한국에 경제사정을 고려하면 이 액수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fifa의 상업적 마케팅 전략이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 |contsmark8||contsmark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