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타 PD 앞세워 프로그램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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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타 PD 앞세워 프로그램 홍보
광고주 대상 설명회 개최…김혜자 · 정우성 · 김희애 등 출연진 대거 참석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10.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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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jTBC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배포한 jTBC 홍보책자.

중앙일보 종합편성 채널인 jTBC가 ‘스타 PD 군단’과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jTBC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광고주 500여명을 초청해 설명회 ‘jTBC 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혜자, 정우성, 김희애, 채시라, 송일국 등 드라마 주요 출연진과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영입한 스타 PD들이 무대에 올라 프로그램 홍보에 직접 나섰다.

또 광고주에게 배포한 홍보자료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영입한 ‘스타 PD’들의 인터뷰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검증된 PD를 간판으로 내세워 ‘상품’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KBS <1박 2일>을 연출한 김시규 jTBC 예능국장을 비롯해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여운혁 CP, 김석윤 CP, 임정아 PD 등이 jTBC행을 선택한 이유와 개국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시규 jTBC 예능국장은 “예능 PD들이 방송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에 대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의지와 열망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고 이직 이유를 밝혔다.

그는 “종편사 중 유일하게 jTBC만이 갖고 있는 ‘위대한 유산’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며 “‘쇼쇼쇼’로 대표되는 TBC 프로그램의 후속작을 만드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무릎팍 도사> 등을 기획한 MBC 출신 여운혁 CP는  “MBC에 있을 때보다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경험을 쌓아 지상파 시절보다 내 자신이 훨씬 성장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jTBC는 이날 개국 특집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했다. 노희경 작가가 쓰고 정우성과 한지민이 출연하는 <빠담빠담>, 미니시리즈 <발효가족>, 주말 특별기획 <인수대비>, 아침드라마 <여자가 두 번 화장할 때> 등이 12월 jTBC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 6일 jTBC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배포한 jTBC 홍보책자.

출연진도 화려하다. 개국특집 시트콤 <청남동 살아요>는 ‘국민 엄마’ 김혜자의 시트콤 데뷔작이다. <청담동 살아요>는 서울 변두리를 전전하던 혜자가 우여곡절 끝에 가족을 이끌고 청담동으로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렵게 청담동에 입성한 혜자네 가족이 진짜 청담동 주민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전개될 예정이다.

대하사극 <인수대비>는 채시라가 인수대비역을 맡아 벌써부터 화제다. 연출은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켄들>을 연출한 이태곤 PD가 맡는다.

<발효가족>은 KBS  <부활>, <마왕>에서 호흡을 맞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한식당을 무대로 김치와 우리 음식의 전통을 지키면서 음식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드라마다. 송일국과 박진희가 남녀 주인공이다.

또 박경림이 진행자로 나선 아침 토크쇼 <박경림과 장성규(아나운서)의 박장대소>(가제), 랭킹쇼 <팡팡쇼! 당신의 베스트>, <스토리 헌터> 등의 교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설명회가 개최되는 롯데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의 광고 직접 영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중동방송의 직접영업의 가장 큰 문제는 광고주를 찍어 누르기 위해 신문보다 영향력이 큰 방송을 이용해 정치권력과 부정한 결탁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그들은 정권의 재창출만이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받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자 광고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확실한 방법임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언론 전반을 벼량 끝으로 몰아갈 조중동방송의 직접영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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