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민언연 방송모니터위원회는 국제 문제가 터질 때마다 우리나라 방송은 미국 정보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아프간 공습보도에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료화면 소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언론의 화면 제공이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서방언론 중심의 화면 제공은 전쟁 자체가 미국에 의해 통제되고 상황에서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에게 편향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적했다. 보도내용과 연관관계가 없는 자료화면을 내보낸 비율도 전체보도의 36.84%(kbs 40.47%, mbc 33.82%, sbs 33.5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3|게다가 과거 걸프전 당시의 폭격장면이나 지상군 투입장면, 라덴이 공개했던 98년도 알카에다의 훈련장면을 사용하면서 ‘자료화면’이라는 표시없이 반복 사용된 일도 비일비재했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화면제공이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4|내용에 있어서도 보도 처리방법에서 심층보도 비중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니터 기간동안 방송 3사는 스트레이트성 보도를 전체보도의 84.21%를 내보냈으나 심층보도는 34건으로 전체의 14.91%에 그쳤다.
|contsmark5|아프간 국경지역과 파키스탄에 파견한 특파원 보도도 대부분 현지 상황이나 사건 보도에 그쳐 시청자들이 아프간의 정치상황이나 이슬람권의 반미시위의 원인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contsmark6|그래픽 보도는 심층보도를 보강하기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그쳤으며 미국 테러에서부터 시작된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반복보도에 대해 시청자들의 눈을 마비시킬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kbs <9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를 대상으로 이번 모니터를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다.
|contsmark7|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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