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보도, 보도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화면 사용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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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보도, 보도내용과 연관 없는 자료화면 사용 36.84%
서방언론 제공 화면도 50%에 달해 민언련 보고서, 반전·평화 인식부족 지적
  • 승인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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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전쟁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과 파장에 비해 방송3사 보도는 반전과 평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모니터 보고가 나왔다. 민주언론운동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미국의 아프간 공급 관련 방송 3사 모니터 보고서’에서 방송 3사는 이번 공습보도에서 폭격장면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등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일관했다며 이는 반전과 평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에서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contsmark1|민언연 방송모니터위원회는 국제 문제가 터질 때마다 우리나라 방송은 미국 정보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아프간 공습보도에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료화면 소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언론의 화면 제공이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서방언론 중심의 화면 제공은 전쟁 자체가 미국에 의해 통제되고 상황에서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에게 편향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적했다. 보도내용과 연관관계가 없는 자료화면을 내보낸 비율도 전체보도의 36.84%(kbs 40.47%, mbc 33.82%, sbs 33.5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contsmark3|게다가 과거 걸프전 당시의 폭격장면이나 지상군 투입장면, 라덴이 공개했던 98년도 알카에다의 훈련장면을 사용하면서 ‘자료화면’이라는 표시없이 반복 사용된 일도 비일비재했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화면제공이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4|내용에 있어서도 보도 처리방법에서 심층보도 비중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니터 기간동안 방송 3사는 스트레이트성 보도를 전체보도의 84.21%를 내보냈으나 심층보도는 34건으로 전체의 14.91%에 그쳤다.
|contsmark5|아프간 국경지역과 파키스탄에 파견한 특파원 보도도 대부분 현지 상황이나 사건 보도에 그쳐 시청자들이 아프간의 정치상황이나 이슬람권의 반미시위의 원인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contsmark6|그래픽 보도는 심층보도를 보강하기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그쳤으며 미국 테러에서부터 시작된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반복보도에 대해 시청자들의 눈을 마비시킬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kbs <9시 뉴스>, mbc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를 대상으로 이번 모니터를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다.
|contsmark7|이선민 기자
|contsmark8||contsmar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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