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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자연과 인간의 공존, 어디까지 왔나

|contsmark0|kbs <환경스페셜>이 지난 3일 ‘공존실험-까치’편으로 방송 100회를 맞았다. <환경스페셜>은 방송 100회를 맞아 지난 18일 kbs 신관 5층 회의실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환경프로그램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contsmark1|세미나 발제자로는 장해랑 kbs 교양국 부주간(전 <환경스페셜>팀장), 양전욱 ebs 다큐팀장,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전미옥 서울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 간사, 문정호 환경부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일부 발제문의 주요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
|contsmark2|■<환경스페셜>의 성과와 전망 환경과 생명의 결합, 새 지평 열어 - 장 해 랑 kbs 교양국 부주간
|contsmark3|100회를 맞은 <환경스페셜>은 그동안 제작 목표로 세가지를 제시해 왔다. 첫째는 프로그램에 철학을 담는 것이었다. 새 한 마리, 풀 한포기에 대해서도 그 생명의 의미를 생태계에서의 위치나 지구적 미래적 가치까지 확인해내고 프로그램에 담으려 했다.
|contsmark4|두 번째는 차별화된 자연·환경 다큐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환경과 생명을 결합시킨 것이었다. 오염된 물 속에서 죽어가는 물고기를 통해 수질오염이라는 환경문제와 생명의 문제를 동시에 제기해 시청자들의 실천을 유도해내려 했다.
|contsmark5|세 번째는 소재주의에서 벗어나 그 소재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예로 ‘여의도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튼 까닭은’편을 통해 환경 파괴자였던 인간이 복원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contsmark6|그러나 <환경스페셜>이 전국민의 환경과 자연교재로서 소임을 다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첫째는 정책제시와 연대이다. <환경스페셜>의 최종목표는 환경과 생명 분야에서 세상의 변화이다.
|contsmark7|아름다운 영상과 생명의 신비를 통해 시청자들의 실천을 유도해 내는데는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환경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해 잘못된 환경정책을 지적하는 등 끊임없는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contsmark8|두 번째, <환경스페셜>은 소재의 접근방법을 그 대상이 시청자든 정책당국이든지 감동을 통한 설득에 맞춰야 한다. 세 번째는 적극적인 대안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환경분야 전문가의 육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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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 ■환경프로그램과 방송의 역할
|contsmark11| 전문가 db구축 등 방송사간 정보교류 필요
|contsmark12| - 양 전 욱 ebs 다큐팀장90년대 들어 환경프로가 생겨나기 시작해 전문적인 영역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케이블 채널까지 생겨나는 등 과거에 비해 양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같은 환경프로는 환경문제가 미래가치의 주요논쟁 쟁점으로 자리잡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contsmark13|그러나 과거 고발 위주의 프로 전개에서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방향설정과 사회 흐름과의 접목이 필요하다.
|contsmark14|이를 위해 우선 한층 높아진 시청자들의 안목에 부응하기 위한 방송사의 환경프로 발전방안들이 연구되고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우리 방송사의 자연다큐 제작시스템은 bbc나 nhk를 따라가지 못한다.
|contsmark15|단 몇초의 순간을 잡기 위해 며칠 밤을 새우거나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자연다큐 pd들의 현실이다. 앞으로 자연다큐는 다양한 과학적 실험과 분석이 가능한 새로운 영역으로의 개척도 가능하리라 본다.
|contsmark16|이같은 환경프로가 현재 하고 있거나 해야 되는 역할로는 우선 시민의식의 확립을 꼽을 수 있다. 방송은 환경과 관련한 우리 주변의 무차별적 구호나 비현실적 개발논리 등에 대해 국민들이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도록 해야 한다.
|contsmark17|이어서 정확한 전문가 그룹의 db 구축과 방송사간 정보교류가 요구된다. 환경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이 활동중인데 어떤 사상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환경프로를 제작진들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색깔이 다른 전문가 그룹에 대한 db 구축과 정보교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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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 ■방송4사 환경프로그램 현황과 발전방안
|contsmark20| 전 미 옥 서울 yn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 간사
|contsmark21|실생활 밀접한 소재개발 필요
|contsmark22|kbs는 <환경스페셜> 외에 외화 프로를 고정편성하고 있다. <환경스페셜>은 99년 5월 첫방송 이후 환경파괴에 대한 고발자와 감시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방송했다.
|contsmark23|mbc는 2000년 이후 고정편성 환경프로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주 25분물인 <환경르포>가 고정편성되고 있고, 등에서 환경관련 아이템을 다루고 있다. sbs 역시 주 1회 <물은 생명이다>를 고정편성하고 연 1회 정도 자연다큐를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contsmark24|이에 반해 ebs는 환경 관련 자체 편성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특히 <하나뿐인 지구>는 600회가 넘는 장수 프로로 ‘천연 염색’이나 ‘열린 건축 자연으로 돌아가다’ 등 어떻게 하면 인간 삶 속에서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제시해오고 있다.
|contsmark25|환경프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식주나 소비문제 등 생활에 밀접한 소재 개발 △다양하고 객관적인 정보전달에 노력 △드라마 등에서 친환경적인 메시지 담도록 제작진들 인식 전환 △자연다큐에서 포괄적인 지명사용으로 관광 홍보효과 축소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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