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영향력‘‘신뢰도’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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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향력‘‘신뢰도’ 부동의 1위?
20~30대 KBS보다 MBC 뉴스 본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10.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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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20일 <뉴스9>에서  광고주협회 조사에서 영향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KBS의 1위는 자축할 만한 일인가.

한국광고주협회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매체 수용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BS는 매체 영향력과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KBS는 20일 <뉴스 9>에서 “KBS가‘영향력’‘신뢰도’에서 부동의 1위”라며 이 소식을 알렸다. <뉴스 9>는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방송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2명 가운데 1명은 KBS를 가장 영향력이 높은 매체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부동의 1위라고 말하기에는 미디어 수용자들의 시청 형태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스마트 미디어와 인터넷의 영향력은 증가하는 추세다.

 

▲ KBS는 20일 <뉴스9>에서 광고주협회 조사에서 영향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의 영향력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78%로 줄었다. 반면에 인터넷은 11%(2010년)에서 14%(2011년)으로 신문은 4%(2010년)에서 6%(2011년)으로 영향력이 늘었다.

인터넷 이용율은 71.2%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 응답자의 23.4%는 인터넷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본다고 답했다. 또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뉴스는 본다는 응답자도 35.2%에 달했다.

불안 요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KBS뉴스에 대한 세대간 선호도 격차는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보도채널을 보느냐는 문항에  KBS는 전 연령대에서  1위(43.1%)를 차지했지만 젊은 층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KBS 내부에서는 “젊은 층에 뉴스가 외면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오래전 부터 나왔다. KBS 뉴스 주 시청층이고령화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18~29세 응답자는 MBC를 자주본다는 응답이 36.6%로 KBS를 자주본다는 응답(32.1%)보다 높았다. 30대에도 KBS(33.9%)보다 MBC(36.6%)를 자주 본다고 답했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KBS를 즐겨본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50대 응답자 가운데 KBS를 즐겨본다는 응답은 47.3%, 60세 이상은 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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