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를 1%포인트 차이로 예측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예측 결과는 박원순 54.4%, 나경원 45.2%, 개표결과는 53.4%, 나경원 46.2%로 나타났다.
정확도가 높아진 이유는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해 조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결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개표결과를 정확하게 맞췄다.
이번 출구조사는 50개 선거구에서 1만38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실제 투표지와 유사한 조사지에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읽었다.
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했다. 저녁 7시 20분까지 진행한 투표결과를 예측해 8시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1500명 대상으로 롱폼(long form)조사를 실시해 투표행태를 심층적으로 추적했다. 롱폼 조사는 27일 방송 3사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방송협회는 “2010년 6·2 지방선거 조사의 성공 조건에 덧붙여 방송사간의 협력 원칙, 조사의 지속성 등으로 내년 총산에도 믿음 가는 표심읽기에 또 한번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