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달의 PD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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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이달의 PD상’
윤영관 MBC 시사제작국 PD, 최헌영 춘천 MBC PD 수상
  • 승인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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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장기랑)가 주최하는 제23회 ‘이달의 pd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있었다. 제23회 ‘이달의 pd상’ 수상자는 mbc 창사 40주년 특별기획 <이슬람>의 윤영관 pd와 춘천 mbc 특별기획 4부작 의 최헌영 pd이다.
|contsmark1|<이슬람>은 우리나라 방송사상 최초로 제작되는 이슬람에 대한 본격 다큐멘터리로 이슬람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시의적절하게 방송된 점을 인정받았다. 는 비무장지대의 자연, 인간, 문화를 함께 아우르며 앞으로 dmz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달의 pd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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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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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윤영관 mbc 시사제작국 pd <이슬람>(방송 9월7일~10월5일)
|contsmark6|20년 전, 문화방송의 신입사원 모집 광고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아 있다면, 그의 직업은 프로듀서일 것입니다”저는 그 말을 믿고 mbc 시험을 봤고,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7살의 청춘이 47세의 중년으로 바뀌는 동안, 저는 결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contsmark7|아닙니다. 1987년 다큐멘터리 <명화의 고향>을 제작할 때,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편을 연출했으니, 그의 이름을 더럽힌 적은 한 번 있는 셈이지요? 프로듀서 생활 만 20년이 되는 지금, pd연합회에서 주는 ‘이달의 pd상’을 받게 되는 감격은 유별납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오늘의 저에겐 더 없이 고마운 사랑의 채찍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contsmark8|발목에 종양이 생기고, 시력이 약화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만들어 간 <이슬람>.이번 수상은 마음속으로 늘 새겼던 감사와 베품의 자세를 잊지 말라는 당부로 알겠습니다. 앞으로 이슬람에 관한 더 많은 관심으로 끊임없이 좋은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기를 빕니다.이슬람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20년 전, 스물 일곱의 열정과 젊음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열과 성을 다해 준 모든 분들께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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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최헌영 춘천 mbc 편성제작국 pd (방송 9월 3일~9월 11일)
|contsmark12|부모님께 “저, 이달의 pd상 받았어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 상이 뭔데?” 하고 물으셨다. “우등상 보다도 타기 힘든 어려운 상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대단한 상을 받았다며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정말 우등상보다도 타기 어려운, 방송을 제작하는 pd들이라면 한 번쯤 받아보고 싶어하는 큰 상을 받게 됐다. 민족분단의 현실을 빌미 삼아 나는 이렇게 과분한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contsmark13|‘언론에 공개돼도 그만,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軍의 강직(?)된 사고로 dmz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민족분단의 현실이 제대로 공개되지 못하고, 오직 제작팀의 눈도장에만 찍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dmz의 개발론과 보호론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는게 요즘 현실, 하지만 그런 현실속에서 지역정서상 dmz의 보호론을 강하게 어필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넘어간게 부끄러울 뿐이다.
|contsmark14|짧은 제작기간이었지만 비무장지대의 자연과 역사, 미래에 대한 대안 제시를 4부작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것에 자위하고 싶다. 이러저런 제약과 통제로 반쪽의 작품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이번 프로그램은 만약 북에서 바라본 dmz를 담을 수 있다면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다.
|contsmark15|비정규군 출신이지만 전방지역이라면 손바닥 들여보듯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박민기 선배, 지뢰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한 윤혁순 수중촬영감독, 문범석 선배님, 제작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하셨던 옥시찬 부장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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