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500억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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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500억 사회 환원
[미디어 클리핑]강호동 떠난 한달…‘예능대란’ 없었다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1.11.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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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자신이 소유한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절반을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향신문> 3면 기사다. 이러한  안 원장의 재산 사회 환원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본격적인 정치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 원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1500억원대 주식 기부를 ‘사회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의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위로도 필요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기부대상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고려했다. 안 원장은 “수많은 문제의 핵심 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자신의 기부 결정이 ‘마중물’이 되고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기를 기대했다.

경향은 “안 원장의 기부 선언이 낳은 정치적 파장도 상당하다”며 “이미 안 원장은 청춘콘서트를 통해 2030세대의 멘토로 자리매김하며 지지율 1위의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 파괴력은 실증을 거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도 “안 원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줄을 잇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안 원장의 기부 선언은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더욱 치솟은 안 원장의 지지율을 강고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 <경향신문> 2011년 11월 15일자

케이블업계, “협상 결렬 땐 재전송 중단”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의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자칫 케이블TV를 통해 KBS2TV,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을 보는 게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국민일보> 20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케이블TV사업자(SO) 업계는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매일 간접강제 이행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협의체 논의에 참여하겠지만,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상 결렬 시 24일부터 재전송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가 난시청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국민들의 시청권마저 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한국방송협회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 명의로 이행금 집행을 협의 시한인 23일까지 유보하고 이미 발생한 부분은 당사자인 CJ헬로비전과 재전송료 계약 과정에서 최대한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최종 제안했다.

국민은 “케이블TV의 지상파 재전송이 중단되면 피해는 시청자에게 돌아간다”며 “무료·보편적인 서비스인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시청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3 교실선 EBS가 교과서”… 학교현장 ‘공교육 붕괴’ 한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의 연계율이 70% 정도로 나오자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 12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학원가는 ‘EBS 강사 직강’ ‘EBS 족집게 강의’ 등을 내세운 수업을 잇달아 개설하거나 늘리고 있다. 반면 일선 학교는 “이제 고3은 EBS 교재 중심으로 가르쳐야 한다”며 울상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취지와 어긋난 셈이다.

기사에 따르면 유명 입시업체의 인터넷 강의나 학원에서도 ‘EBS 족집게 강의’가 인기다. 대형 입시업체 관계자는 “처음에는 입시업체들이 EBS에 연계 안 되는 30%만 가르치다 보면 망할 거라고 했다. 이제는 학생들이 전부 보기 힘든 EBS 교재를 종합정리해서 가르치는 식으로 살아남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는 학교에서도 EBS 위주로 수업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 교장은 “정규 수업시간이든 방과후 학교에서든 EBS를 다루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항의가 들어온다. 내년 고3의 경우 EBS 중심이 더 심해질 것 같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EBS의 수능 연계가 오히려 변별력을 낮춘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대입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수능이 쉬워져 수험생 혼자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면 EBS 대비반을 만드는 학원의 실익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EBS 연계 정책은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11년 11월 15일자

강호동 떠난 한달…‘예능대란’ 없었다

방송인 강호동이 지난 9월9일 ‘잠정 은퇴’를 하면서 방송사 관계자들 사이에선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줄줄이 시청률 하락으로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강호동 없이 진행된 뒤 한달 남짓이 지난 지금,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비슷하거나 되레 조금 올랐다. <한겨레> 24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SBS <스타킹>은 강호동이 진행하던 9월 한달간 평균 시청률이 9.8%(TNms)였으나 강호동이 빠지고 붐과 이특이 공동진행을 맡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2일 방송까지 5주 동안 평균시청률이 10%로 근소하게 상승했다.

강호동이 가수 이승기와 공동진행을 했던 SBS <강심장>의 경우도 강호동 사전 녹화분이 방영된 9월 한달간 9.7%였으나 이승기 단독 진행체제로 바뀐 지난달 4일 이후 평균 시청률은 10%로 조금 올랐다.

아울러 강호동이 빠진 채로 개그맨 이수근, 가수 이승기와 은지원, 배우 엄태웅이 프로그램을 엮어온KBS <1박2일>은 9월 평균 17.5%에서 10월 17.6%로 상승했다.

한겨레는 “<무릎팍 도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프로그램들이 진행자보다는 초대손님에 의존하는 형식(포맷)이기 때문에 강호동 부재의 영향이 덜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9개월 대장정 마친 ‘슈퍼스타K3’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K3>가 그룹 울랄라세션의 역대 세 번째 ‘슈퍼스타K’ 탄생을 알리며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세계일보>는 22면 기사에서 올해 시즌은 기존 시즌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고 지적했다.

세계는 “우승자 울랄라세션은 지역예선에서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대회 내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지만 “지난 시즌2에 비하면 시청률 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슈퍼스타K3 결승전은 시청률 13.94%(AGB닐슨 조사)를 기록했다. 허각과 존박이 겨룬 시즌2 결승전이 기록한 18.1% 비해 4.16%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시즌3는 애초 시즌2의 두 배가 넘는 8.5%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그 관심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이를 두고 세계는 “슈퍼스타K3는 그룹 참가자를 허용하는 등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하면서 긍정적 시도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솔로 참가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라이벌 미션에서 협동 작업이 애초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긴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악마의 편집’은 <슈퍼스타K3>의 백미로 꼽혀왔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는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 따르면 시즌3는 방송 초반부터 최아란 난동사건, 그룹 ‘톱스타’ 짜깁기, 예리밴드·김소영 태도 논란 등 흥미에 근원한 말초적 편집 영상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는 시즌3가 결과적으로 전 시즌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지만 동시에 성공적인 시즌4를 위한 점검 및 보완 차원에서 숙제를 남겼다고 밝혔다. 비슷한 포맷이 주는 식상함과 더불어 간접광고(PPL), 중간광고 등 케이블 프로그램만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자유롭고 유연한 제작 방식이 되풀이되면서 불쾌한 시청 효과를 주고 있다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민준 평론가는 “간접광고라고 하기엔 너무 직접적인 광고, 시간 끄는 탈락자 발표 방식이 시즌3까지 되풀이되면서 식상하게 다가온다”며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슈퍼스타K’의 명성은 지속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2011년 11월 15일자

개별PP발전연합회, 공동 기획·편성 확대

케이블 전문 장르채널들이 공동 기획·제작 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겨레> 25면 기사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다음달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할 예정인데다 지상파 계열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및 대기업 PP의 여전한 강세 속에서 중소 개별 PP인 장르채널도 좀더 전문화·대형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의 힘으로 살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개별 PP의 모임인 개별PP발전연합회는 지난 9일 총회를 열어 콘텐츠 신규 제작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발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콘텐츠발전위원회는 앞으로 대형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등 막대한 제작비 때문에 개별 PP 차원에서 만들기 쉽지 않았던 방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제작을 뒷받침하고, 뉴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이 콘텐츠들의 효과적 유통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대원방송과 재능TV, 어린이TV 등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달몬오달몬> 시즌2의 공동 제작도 시도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CNTV, 디원TV, 애니박스, GTV, 채널제이가 공동 기획·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고화질(HD) 다큐멘터리 <지구생존, 사막에서 길을 찾다>의 후속 프로그램도 제작하기로 했다.

박성호 개별PP발전연합회장은 “공동투자, 공동제작을 통한 대규모 프로그램 제작으로 개별 피피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청자에게 특색 있는 장르별 볼거리를 제공해 국내 방송산업이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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