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MBC 정년퇴임 후 드라마 제작하는 정문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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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계속 소식 전할 터” <네이비> 제작 후 여순사건 다룰 <여수 블루스> 준비중

|contsmark0|얼마전 mbc는 해군을 소재로 한 hdtv 드라마 <네이비>(10월12일 방송)를 국방홍보원과 공동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소재의 특이성 외에도 <네이비>는 연출을 맡은 정문수 전 드라마국장 때문에 또 한번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contsmark1|69년 mbc 공채 1기로 입사한 이래 32년의 연출생활을 작년 11월, 정년퇴임으로 마감했던 정문수 pd가 <네이비>를 만들어 다시 시청자들 앞에 나타나기까지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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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퇴임 이후
|contsmark5|정년 퇴임을 하던 지난해부터 여수 mbc와 함께 여순 사건에 관한 드라마를 구상 중이었다. 그러던 중 제작비 문제로 구상 중이던 <여수 블루스>가 보류되어 잠시 쉬고 있던 가운데 <네이비> 연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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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군홍보용인 <네이비>를 연출하면서
|contsmark9|<네이비>는 제작비를 국방홍보원이 지원하고 제작을 mbc가 맡았다. 기획은 국방홍보원의 홍보 차원에서 시도됐지만, 군인을 소재로 한 것일 뿐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는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드라마로서 정통성을 잃지 않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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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hdtv 제작상 장단점
|contsmark13|16:9의 화면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스텝부터 배우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체험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보다 2배의 준비가 필요하다. 크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 선명함으로 인해 아날로그가 가지고 있던 드라마의 은은한 분위기는 살리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것들까지 해결하려면 앞으로 기술적인 발달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요구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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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프리선언한 후배들에게 한마디
|contsmark17|경쟁을 통한 질적향상이라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상황을 봐서는 독립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독립하다 보니 소모적인 경쟁관계에 놓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도 있다. 드라마 외주제작 시스템은 우리 방송사 여건상(방송 시스템이나 제작비 문제) 아직 본격화되기는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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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지역사에서 드라마하기
|contsmark21|여순 사건은 그 지역민들에게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벌써 50년이나 지난 일인데 역사적 조명없이 쉬쉬하며 덮어온 것은 역사에 떳떳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생존자들도 살아 있고, 국방부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넘어야할 문제들이 있지만 감춰진 역사를 되짚는다는 점에서 작품으로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역사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기 힘든 이유는 제작비를 지원할 스폰서를 찾기 힘들고, 서울의 배우와 전문스태프들을 섭외하기 힘들기 때문인데, 제작비는 여수 mbc에서 지원하기로 했고, 배우와 제작시스템은 서울의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수 블루스>는 특히 국방부 협조여부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다. 아무래도 국방부에서 반기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군시설 협조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contsmark22|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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