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이후 KBS 사장은 국민이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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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김용민의 첫 번째 역습 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민주화의 시계는 거꾸로 돌고 있다.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함께 한 측근들이 방송·언론사의 수장으로 앉는 것을 비판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고, 이에 반대하며 해직된 방송·언론인들은 여전히 제 자리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은 일자리 창출 등 거창한 슬로건을 앞세워 조·중·동에 종합편성채널을 안기며 ‘이후’를 보장받으려 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이후 방송·언론 민주화의 ‘겨울’ 속에서만 살고 있는 언론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조금씩 움츠러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습격당한 저널리즘의 ‘봄’을 꽃피우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시사평론가 민동기·김용민씨가 퇴행하는 저널리즘의 현실을 ‘역습’하고 나섰다. 한 달에 한 번, 독자들을 찾아가는 이들이 ‘역습’하는 대상엔 내 편도, 네 편도 없다. 저널리즘의 퇴행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그 휘하들에만 있는 탓이 아니다.

때문에 모두에게 불편할 수 있는 그들의 촌철살인 대화록을 <PD저널>이 전한다. 이들의 첫 번째 ‘습격’ 대상은 24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인규 KBS 사장과 내달 1일 개국을 앞두고 있는 종편채널의 편성이다. <편집자>

 “KBS가 이 지경이 된 게 김인규 때문‘만’일까”

민동기(이하 민): MB 정권이 잘 한 것 중에 하나? 아니, 잘 한 거라고 하면 애매한데, 여튼 MB 정권이 그나마 방송에 기여한 게 있다면 예능 PD들의 시사화인 것 같어. 어제(22일) <승승장구>를 보는데 최효종이 나왔거든. 9시 뉴스에서도 잘 다루지 않던 걸 <승승장구>가 하더라. 크크. ‘뉴스에 나오는 개그맨’ 하는데 나는 너무 웃기더라고.

김용민(이하 김): 코미디, <무한도전>을 통해 진실을, 시대의 정의를 읽어야 하는 이런 현실.

민: 그러니까. 어제 KBS 뉴스에 FTA 강제처리, 날치기 등 한 마디도 안 나오고 그냥 ‘통과’라고 하더라.

김: 김인규 도청…

민: 푸하하하. 이제 김인규 도청이래.

김: 김인규 사장 시대니까. 흐흐흐. 김인규 사장 시대 KBS 뉴스에서 도청 비슷한 사건이 있었잖아. 머독의 도청 논란 이후 관련 기사를 한 번 쭉 찾아봤는데, (KBS) 도청 의혹 사건 이후 도청이란 단어가 머독 관련 기사에서 전혀 언급이 안 되고, 딱 한 번 ‘해킹’. 그것도 9시 뉴스가 아닌 시간대에. 9시 뉴스인데, 주말에 한 번 나왔는데 도청이란 말이 나와야 하는데 도청 대신 해킹으로.

캬~ 절묘해. 회사 이익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선 우리가 진실을 볼 수 없는 거지. 난 학교 나가서 애들 가르칠 때, 뭔가 비판할 수 없는 대상이 확실한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그런 언론의 콘텐츠를 접하는 건 불량식품 섭취와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해. 이를테면 <중앙일보>는 삼성을 명시적으로 비판 못하잖아, <국민일보>가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세계일보>가 통일교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족벌을.

민: 족발이라는 줄 알았어. 으하하하

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족발을. 으흐흐. <서울신문>은 기획재정부를, <문화일보>는 현대중공업을 전혀 비판하지 못하잖아. 이런 신문에선 진실과 공정성을 기대한다는 게 매우 어렵지. 사실 KBS와 MBC는 방송민주화 투쟁 과정에서도 많이 회복된 부분이지만 자사 비판도 해 왔었는데, 김인규 시대 이르러선 ‘김인규’, ‘이명박’, ‘회사(KBS)’는 절대적인 성역이 돼버렸단 말이지. 불량뉴스, 불량식품이야. 그런 것들이 신뢰도 1위라는 건 그건 뭔가 왜곡이거나 정보부족으로 인한 착시현상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하여간 재밌네. 도청이란 언급조차 못하는, 도청을 도청이라 말하지 못하는 비극의 시대 KBS.

민: 이걸 준비하면서 김인규 체제의 KBS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는데, 정리가 안 되더라.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어떻게 정리가 안 되는거야.

김: 대표적으로 저런 거 아냐. 천안함. 한 달 내내 우려먹었는데, 너무 이해가 안 가는 게, 물론 고인들 안타까운 마음 있지만, (희생자를) 영웅으로 추대하는데, 성금도 걷고 그랬지. 신파조의 다큐도 하고. 그런 프로그램 관여한 어떤 분 얘기도 자기 역시 이해할 수 없다고. 근데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방송은 왜 그렇게 만들어.

민: 음…나는 김인규가 나쁜 X라고 생각을 해. 한 마디로. 여러 가지 언론에 문제점 노출 시켰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의 KBS가 김인규 때문에 저렇게 됐느냐. 그건 아닌 것 같아. 김인규의, 이른바 지침에 암묵적 동조하는 그런 기자, PD 구성원들이.

김: 그렇지. 누가 만드느냐 그거야. 이승만·백선엽 다큐, 김인규가 만들었냐고.

민: 그래서 내가 도청 의혹 사건 터졌을 때도 토론회 나갔어. 무슨 얘기를 했느냐. 이명박·김인규 욕하지 마라. KBS 기자들 나왔기 때문에. 모든 게 이명박·김인규 탓이냐. 그래서 무슨 예를 들었냐면, 전시 체제에서 위에서 명령 내려와. 민간인, 아군, 적군 가리지 말고 다 사살하라. 그러면 그 병사들이 모두 조준해 사살할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조준해 사살하는 놈 있다. 지침을 받아서. 그런데 차마 자긴 양심 때문에 허공에다 쏘는 놈도 있고, 땅에다 쏘는 놈도 있고, 못 쏘는 놈도 있다고. 그런데 이들을 같이 취급해야 하나. 난 아니라고 생각해. 다르게 생각 해야지. 다르게.

김: 도청 논란에 휩싸인 기자가 KBS 새노조라면서.

민: 응.

김: 탈퇴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개인으로서는 KBS 새노조 안에선 바른 목소리 내다가 정작 현장에선 인사에 얽히고 본인의 앞날에 얽히고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 또 다른 투 트랙의 처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좀 안타깝지.

민: 흔히 말해 김인규는 MB 특보를 했었고, 낙하산이고, 이런 문제에 대해선 다 공감대 형성돼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걸 다시 재론하는 건 이미 지난 얘기고, 다만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KBS 구성원들의 행태.

왜냐면 낙하산 사장 거부하려고 지방으로 좌천되고 KBS 내에서 이런 사람들 많은데, 단적으로 도청 파문만 하더라도 물론 불이익을 받겠지. 그런데 MB정권에서 그 정도 불이익은 불이익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난 못 한다 이거.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는 건 새노조건, 뭐건 기자 개인의 캐릭터가 뭐든 문제라는 거야. 물론 김인규가 잘못했고 위의 보도 간부진도 잘못한 거지만, 일선 기자나 PD들, 이승만 다큐 만들고 백선엽 다큐 만든 이런 사람들 문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

▲ 김용민 시사평론가(왼쪽), 민동기 시사평론가 ⓒPD저널

“김인규 시대 KBS의 부역 언론인들, 앞날을 고민해야지”

김: 그럼. 그렇잖아도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게 ‘친이인명사전’이잖아. 이명박 시대 언론인들 가운데 부역했던 사람들.

민: 그렇지. 단어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부역언론인들.

김: 이 시대, 기막힌 시대 아니야. 민주주의 완전 역행하는 그런 시대고, 언론자유가 침탈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때 어떻게 처신했느냐는 앞으로 언론인 위상과도 연결될 거야. 지금 이렇게 엉망으로 하고 다음 정권 들어서 언론자유 보장되면 그때 넌 뭐 했나 이런 추궁 안 받겠냐 이거야. 그땐 그 사람들의 행적을 살펴봐야 한다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노종면 우장균 등은 지금 고난의 길이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어. 그 스펙 하나 없이, 징계서 한 장 받지 않고 이 시대를 안전하게 보냈다,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닐까.

민: ‘MB정권 때 뭐했니’ 물으면, 누구는 ‘나? 보도 본부장 했는데’라고 하고, 누군 ‘난 해직 당했는데’, ‘난 <PD수첩> 하다가 아침 주부 프로그램으로 갔는데’라고 하면…으하하하.

김: 이 시대에 앵커하고 요직에 오르고 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야.

민: 코드 맞으니 올리는 거잖아. 안 맞으면 안 올리거든.

김: 어떤 앵커의 경우 이 정권 들어 앵커가 됐어. 근데 앵커가 된 후 기자회견을 하면서, 보통은 공정성 기하고, 신뢰감 있는 뉴스 만들겠다 할 것 같잖아? 근데 ‘아휴, 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고. 그런 애들만 되는 거야. 그래서 더 이 시대에 마이크 빼앗기고 카메라 앞에서 사라진 기자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해.

나는 그래서 김인규 보며 생각하는 게 김인규처럼 돼선 안 되겠다는 거야. 물론 경우와 처지는 다르지만, 얼마 전 트위터에 선언을 하나 했거든. 교통방송을 박원순 서울시장 있는 동안 1회도 출연 안 한다고. 왜냐면 <나는 꼼수다> 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교통방송 어떻게 해야 한다 말도 했고, <한겨레> 칼럼도 썼어. 이런 와중에 내가 교통방송에서 덕을 보면 완전히 김인규와 똑같은 게 아니야. 김인규는 (대통령) 특보를 했고, 난 그런 건 안 했지만, 그래도 덕 보는 것처럼 보일까봐.

민: 진보개혁의 비애야. 왜냐면 김인규 특보하다가 KBS 사장해 이렇게 하잖아. 그런데 김용민 선수는 교통방송 깠다는 이유로 교통방송 1회 출연도 안 해야 하는 형평성의…으하하하.

김: 하하. 그게 우리 도덕적 우월성 드러내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예전 참여정부 시절 이런 말 많지 않았나. ‘기둥 뒤에 숨어있는 KBS직원들’이라고. 80년대 어영부영 들어왔는데 방송민주화 운동 일어나고 그 주역들이 부사장, 사장하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나갈 순 없는 것이고, 기둥 뒤에 숨어 있다가 한나라당 세상이 오면 또 다시 나타나고, 이른바 학도호국단 출신들. 이 정권 들어 마각 다 드러낸 게 아닌가. 어떤 사람이 옥이고 석인지 다 드러났잖아. 이런 사람들을 내부인들이 자세히 기재했다가 다음 정권 들어 그대로 당하게 할 순 없겠지만 그 시절에 호시절 보낸 사람들에 대해선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지.

어떻게 생각해? KBS에 김인규 이후에 누가 정권 잡을지 모르지만 언론자유에 대한 관념 있는 사장이 들어온다든지 그런 시대가 온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어? KBS의 구조를? 나는 KBS 사장만은 국민투표로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해.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KBS

민: 개인 생각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어. KBS한테 맡기면 절대 안 된다는 거.

김: 맞아. 이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KBS는 안 돼.

민: 이사회가 뽑는 구조는 정말 아닌 것 같고, 스펙트럼을 넓혀야 할 것 같아. 그걸 어떻게 하느냐는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인거고. KBS(사장)를 왜 KBS 구성원들(이사회)이 뽑아? KBS가 KBS건가?

: 그러니까. 수신료를 내는 TV수신 가구만을 상대로 해서 투표를 하든지, 좀 더 확실하게 모바일 인터넷 등도 가능하게 좀 더 개방형으로 해서 KBS 독립성 유지하기 위해선 그런 방법 모색돼야 해. 그런데 집권만 하면 대통령 측근들이 사장으로 가서 그 정권의 눈치보는 기사 생산해내고, 그런 악습·폐습을 계속 이어갈 순 없는 건데, 야당이 집권을 해도 자기 대에 그런 기획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는 게 아니겠어. 인지상정으로. 그러니까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거지.

민: 구조는 바뀔 필요가 있고, 스펙트럼을 넓게 하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야 하는 거고. 여기까지가 정론이고, 약간 야사 버전으로 얘길 하면 우스갯소리로 하는 거야. 일례로 MB 정권으로 정권이 바뀌잖아? 그럼 반(反)MB 성향 기자·PD들은 다 내려오는 거야. 친(親)MB 지지자들끼리 뉴스·프로그램 다 만들어라, 그리고 임기 끝날 때쯤 평가 받는 거지. 재미없다면 다 책임지고. 으하하.

김: 점수 매기자?

민: 점수 매기는 거지. 그래서 정권 또 바뀌잖아. 그럼 정권과 같이. 크크.

김: 그게 어렵다면, 뉴스 꼭지마다 국민투표를 받는 거야. 이 뉴스 괜찮다 등 해서 페널티 많이 받은 기자들은 프로그램에서 빼는.

민: 아, 너무 막 나가는 건데…흐흐…리포트를 하면 “KBS 뉴스 김용민입니다. 저는 ‘친한나라당’입니다” 그런 식으로. 정치적 노선 실명제. 으하하하. 시청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그럼 ‘아 저놈은 저래서 저랬군’하게. 괜히 객관적인 척 하지 말고.

김: 아니면, KBS가 1TV와 2TV가 있잖아. 이걸 우파 TV, 좌파 TV로 해서 경쟁을 시키는 거야. 라디오도 채널이 많잖아.

민: 그래서 경쟁을 시키는 거야. 누가 많이 듣나. 으하하하.

김: 좌파 보도본부, 우파 보도본부 만들어서.

민: 그럼 나영석이니, 김태호니, MBC도 채널 분리하면 다 좌파 예능국으로 올 거 아니야. 하하하. (잠시 침묵) 그렇게 해보자는 거지. 하도 답답하니. 에효.

김: 정권 바뀐 다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실제로 파리대학을 보면 1대학이 있고 10대학이 있잖아. 1대학은 우파, 10대학은 좌파라 하잖아. 아예 좌우 공존을 드러내고 하자는 거지. 그런데 우리나라에 진정한 우파, 진정한 보수가 있나.

민: KBS 공영방송인데 1채널은 우파, 2채널은 좌파해서 ‘붙어라’ 하고, 우린 전체 채널로 보면 공정하다.

김: 그럼 좌파사장은 아무개씨, 우파사장은 아무개씨 등으로…좋네. 흐흐.

민: 아까 얘기했듯 이승만 만들고 백선엽 만든 선수들, 내 소신에 의해 만들었다면 차라리 이놈은 됐다고 생각해. 그런데 안 그렇거든.

김: 그런데 공영방송에선 자기 색을 안 드러내는 게 좋지.

민: 다시 (야사에서) 정론으로 가는 건가?

김: KBS에 많이 출연을 해봤지만 우리 편도 있고 그렇지 않은 편도 있지만 무슨 색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이 더 마음에 들어. 왜냐면 이 사람과 함께 하면 오래갈 것 같아. 으하하하하.

민: 롱런하지, 롱런해. 하하. 왜냐면 진행자가 패널보다 더 하면 내가 출연하면서도 ‘아 이 프로는 다음 개편 때…’ 이런 생각이 들거든.

김: 어느 방송인지 말할 순 없지만 나의 그런 성향이 좋다고 뽑았는데, 나는 나름대로 방송에 출연하니까 막 나갈 순 없는 거 아냐. 지상판데. 그래서 적당히 이쪽 편에 서다가 저쪽 편에도 서다가 왔다갔다 헷갈리게 했는데 나한테 실망했다는 거야. 확실히 자기 색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 해서 그래서 알겠다며 그때부터, 난 OEM형 시사평론가니까…흐흐, 하고 싶은대로 다 했지. 정말 날을 세워 했어. 그 PD는 다른 데로 좌천되고 난 프로그램에서 빠지고. 그게 뭐야. 흐흐

민: 진행자가 너무 튀면 불안하다니까. 으하하하하.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김인규 관련해선 그건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봐. 김인규 체제의 KBS는.

김: 김인규가 양천에 출마를 생각하는 얘기가 있더라.

민: 김인규는 어차피 KBS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로 보여줄 건 다 보여줬고,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걱정해야 할 선수들은 김인규 체제의 부역 언론인들이지. 이 사람들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돼. 자기들 행태에 대해서 말이지.

* ②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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