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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방송의 폐해 알려야 했다”

[인터뷰] CBS 파업 이끈 구용회 언론노조 CBS지부장 박수선 기자l승인2011.12.01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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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채널)이 태어난 오늘(1일) CBS 라디오는 종편채널의 특혜와 국회에서 ‘공회전’ 중인 미디어렙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CBS PD, 기자, 아나운서는 스튜디오를 떠나 투쟁 현장으로 나섰고, 방송은 유례없는 정부 언론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오늘 하루 김현정 PD를 대신해 <김현정 뉴스쇼>를 진행한 변상욱 대기자는 “방송 공공성과 다양성을 무너뜨리는  정부의 종편 정책 시행에 반대하고 미디어렙법안을 제정을 촉구하면서 전국 신문 방송사 조합원들이 오늘 파업한다”며 “모든 특혜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받은 종편이 출범한다. 수구적인 대형 방송의 개시가 참으로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지역방송을 제외하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면 파업을 결의한 구용회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이하 CBS지부)장을 지난 30일 만나 전면 파업을 택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물었다. 

 

   
▲ 1일 전면파업에 나선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구용회 지부장.

- 10년만의 파업이다. 전면 파업을 결의한 이유는 무엇인가.    

 “12월 1일은 정부의 방송 장악과 공정성을 해쳐온 그동안의 방송 정책이 화룡점정을 이루는 날이다. 온갖 특혜를 받고 탄생한 종편을 반대하고 미디어렙 입법 제정을 촉구하는 수단으로 하루 파업이라는 강한 처방전이 택했다. 전파로 내보내는 방송은 신문처럼 윤전기를 세울 수 없다고 한다. 파행 변형 방송을 통해 조중동 방송이 방송생태계를 무너뜨리는 문제의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다.”  

 

-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규모는.

“전체 조합원 270명 가운데 송출 인력 등을 제외하고는 90%정도 참여할 예정이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60%정도가 조합원인데, 모두 1일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인기 프로그램인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는 녹음 방송으로 진행된다. 미디어렙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녹음을 했다는 멘트가 나갈 예정이다.”

- 1일 방송은 어떻게 진행되나.

“<김현정의 뉴스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 시사프로그램은 종편의 문제점과 미디어렙법 입법을 이슈로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음악방송에서도 파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 30일 많은 진행자들이 종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1일 방송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김현정 PD, 김용신 아나운서 등이 방송과 SNS로 파업 참여 소식을 알렸다. 대부분 ‘힘내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파업을 격려해주는 게 일반적인 정서인거 같다.”

- 미디어렙법 제정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 파업을 하면서 정치권에 전하는 요구는.

“우리를 비롯한 취약매체의 연계 판매 의무화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국회를 보면 미디어렙법 제정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냐. 그건 아니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투쟁을 나서야 할 때다.”

-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방송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제도권 방송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온갖 특혜를 받은 종편이 출범하면 방송의 공공성은 후퇴할 것이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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