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임금협상 타결…노조, 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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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상에 합의 … 파업 나흘만에 정상화

KBS노사가 임금 4% 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KBS노동조합은 나흘간 진행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로 22일 오후 전격 합의했다”며 “노동조합은 파업을 철회하고 비상방송에 참여하면서 일부 차질을 빚던 방송도 완전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 인상율에 대한 노사간 의견차이가 현격했지만 최근 5년간 물가인상율보다 낮은 임금인상과 타방송사와의 임금 격차를 해소할 필요성에 일부 공감하고 공무원 및 공기업 임금인상율 등을 토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 수준으로 타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특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KBS가 비상방송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사간 결단”이라며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갈등을 풀고 방송제작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노측은 임금협상 타결과 관련해 “조합원들을 설득하기에는 낮은 인상율이지만 대규모 인력 충원을 전제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르면 23일 0시를 기해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파행을 빚었던 방송은 23일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난 14일부터 뉴스 파행과 프로그램 녹화 취소 등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KBS노동조합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양측에 중재안4.2%를  제시했지만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당초 노측은 9% 인상을,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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