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법’ 처리 해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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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렙법’ 처리 해 넘길 듯
[미디어 클리핑]KBS 연예대상, 후보 없던 ‘1박2일’ 수상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1.12.26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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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11년 12월 26일자
<경향신문> 2011년 12월 26일자
<국민일보> 2011년 12월 26일자
<한겨레> 2011년 12월 26일자

여야는 29, 30일 이틀간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열고 주요 법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방송광고판매대행법(미디어렙법)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들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한국일보> 7면에 따르면 여야간 견해 차가 너무 커 채 1주일도 남지 않은 본회의까지 합의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분석했다.

여야 간 이견이 가장 큰 법안은 미디어렙법이다. 한국은 “여야는 국회가 정상화된 지난 20일 미디어렙 입법의 연내 마무리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6인 소위를 구성, 논의 중이지만 이견이 커 난항을 겪고 있다”며 “특히 종합편성채널의 미디어렙 포함 여부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야는 종편채널의 미디어렙 실제 적용 3년 유예에는 합의했으나 한나라당은 종편채널을 미디어렙에서 제외할 것을, 민주당은 포함시킬 것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연내 법안 처리는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여야의 입장차이가 분명한 북한인권법도 연내에는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북한인권자문위 설치 등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통합당은 인권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동시에 담은 북한민생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한국일보> 2011년 12월 26일자

김정은, 곧 최고사령관 추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군부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이 확실해졌다. <국민일보> 1면 기사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을 이른 시일 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함으로써 정권의 안정을 도모할 전망이다.

기사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최고 권력층 동향을 종합해 볼 때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군 고위간부들의 힘을 모아 김정은을 떠받드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하루 전인 24일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장문의 정론에서 “우리는 심장으로 선언한다.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 “북한은 지금까지 국가 정책과 비전 등 주요 사안을 노동신문을 통해 제시해 왔고, 정론은 노동신문의 글 중 가장 권위 있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노동신문이 추대 분위기를 만든 만큼 앞으로 북한 각계 각층에서 최고사령관직 승계 요구가 이어지고 김정은은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최고사령관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조문 논쟁 계속 지속되나

북한이 25일 “남측의 조문 태도로 (정부의) 진정성을 최종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국자 파견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를 두고 남측 정부의 조문 거부와 민간 조문단 방북 저지로 촉발된 갈등이 남북관계의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경향신문> 5면 기사다.

북측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은 ‘원칙훼손’이니, ‘남남갈등 유발’이니 뭐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으로 조문 열기를 무마시켜 보려고 발악하고 있다”면서 “(민간 조문단 허용 여부로) 남조선 당국의 도덕적 한계뿐 아니라 북남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부는 외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조문단에 당초 통일부 국장급 등 정부 당국자를 포함시킨다는 계획도 ‘없던 일’로 했다. 경향은 “정부가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방북한 정부 실무자들이 ‘조문’ 압박과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경향은 이처럼 조문 논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런(조문) 문제를 갖고 흔들리면 북한이 남남갈등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향은 “북측의 조문 압박을 남남갈등 유도로 보고 선을 그은 것”이라며 “북측과 새로운 관계개선을 모색하면서도 국내 보수층 눈치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 <경향신문> 2011년 12월 26일자

KBS 연예대상, 후보 없던 ‘1박2일’ 수상

KBS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후보였던 ‘달인’ 김병만이 빈손으로 돌아갔다. 24일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은 ‘1박2일’ 팀 멤버 전원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일보> 29면 기사다.

이에 따라 4년간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 달인을 이끈 김병만이 대상 수상은커녕 ‘무관’에 그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국은 “그가 SBS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출연으로 밉보였다는 등 뒷말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KBS 연예대상 무효 청원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대상 후보군은 이경규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이승기로 ‘1박2일’팀은 당초 후보 명단에도 없었다. 때문에 대상 호명 순간 방송 관계자들의 당황한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선 이승기와 멤버들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이었고, 이를 지켜본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PD

대본 연기 영상 연출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명품사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SBS <뿌리 깊은 나무>가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국민일보>는 24면에서 <뿌리 깊은 나무>를 연출한 장태유PD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장태유PD는 “집현전 학사의 죽음으로 시작된 연쇄살인의 고리를 계속 맞추려다 보니 억지스러운 감이 있어 추리극 형식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제작비와 시간의 문제로 와이어 액션이 필요한 출상술(땅을 박차고 위로 솟구치는 무술)도 나중에는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PD는 “크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정치 색깔을 띤 드라마가 됐다”는 그는 “위정자의 생각보다는 한글의 과학적 원리, 우수함을 잘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지막회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놓았다.

기사에 따르면 장 PD는 “마지막회 대본을 받는 순간 반포식 장면만 80쪽인데 시간은 없고 낮에만 찍어야 했다”며 “소이가 동굴에서 죽는 장면도 오전 9시에 시작해 자정에야 끝낼 수 있었다. 사실 반포식은 개파이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된 식장에 백성과 신하가 한데 섞여 한글을 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장 PD는 세종이 걸핏하면 욕을 하고 똥지게를 지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족보가 없는 백성과 여자를 내세웠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세종의 경우도 왕조 사극은 왕을 어떻게 다뤄도 고소당하지 않는다. 왕족들은 자존심이 있어서 절대로 고소하지 않는다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겨레> 2011년 12월 26일자

‘부러진 화살’로 돌아온 정지영 감독

‘석궁테러사건’ 재판을 비판하는 영화가 내년 19일에 개봉한다. <한겨레> 25면 기사다. 정지영 감독이 13년 만에 연출한 신작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의 오만한 권력과 비상식을 향해 활을 겨눈 영화다.

기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07년 교수 복직 항소심 담당 부장판사에 대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의 ‘석궁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는 석궁을 몸에 쏘지 않았다는 김 교수의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조사 요구 등이 법정에서 어떻게 묵살되는지 보여준다.

정 감독은 “재작년 배우 문성근씨가 르포소설 ‘부러진 화살’을 권해 읽어본 뒤 ‘이건 영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역중이던 김 교수를 면회도 하고, 캐릭터 구축을 위해 편지도 수차례 주고받았다.

기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이 판결에 대한) 사법부의 부끄러움은 영원할 것” 등의 대사를 통해 상식적인 주장을 외면하는 사법부를 날카롭게 겨냥한다.

인터뷰에서 정 감독은 “사법부가 국민한테서 권한을 위임받고도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함이 문제”라며 “진정한 양심을 가진 판사라면, 이 영화를 보고 사법부의 지나친 권위의식, 부당한 권력이란 걸 알고도 스스로 용서하고 넘어가는 사법부의 오만에 대해 반성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굴하지 않는 두 사람(김 교수·박 변호사)을 보면서, 관객들도 부당한 권력에 주눅 들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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