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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2011년 임금 5.1% 인상 합의

KBS노사가 2011년 임금을 전년대비 5.1% 인상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KBS이사들이 임금 인상에 반발하면서 추경예산과 2012년 예산안 심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KBS이사회는 오는2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1년도 추경예산안 △보수규정 개정안 △2012년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상인 KBS 이사회 대변인은 “예산이 수반되는 노사협의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사전 보고를 거치도록 권고했는데 절차상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임금 인상폭의 타당성을 놓고 집행부와 이사들간의 공방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KBS 노사는 나흘간 전면파업을 벌인 끝에 2011년 임금을 전년대비 5.1% 인상하기로 했다. KBS노동조합과 사측은 지난 22일 △2010년 임금 총액 대비 4% 인상 △복지카드 100만원 증액  신규 인력 충원 등에 합의했다.

KBS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사가 타결한 임금인상율은 올해 임금을 13% 인상한 타 방송사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공기업인 KBS는 임금인상에 경영수지를 따지면 안된다고 지적했지만 사측은 끝까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관계자도 “결산을 낸 이후에 남는 게 있으면 임금을 올려주겠다는 사측의 논리는 성과급의 개념”이라며 “사측의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또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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