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불교방송, 평화방송, 원음방송 등으로 구성된 종교방송협의회는 지난 30일 성명을 내고 MBC가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종교지도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30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번 미디어렙 법안 처리는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 조중동 종합편성채널들이 만들어낸 야합의 결과물”이라며 “원칙 없이 시간에 쫓겨서 법안을 처리하게 되면서 결국 언론의 공공성이 크게 훼손 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종교방송사들의 수입 감소를 우려한 특정종교 지도자의 압력과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종교방송협의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교계의 수장들은 방송의 공공성을 위한 충정어린 입장을 밝혔다”며 “이를 두고 MBC는 압력과 로비 운운하며 종교지도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인 MBC는 사이비 언론도 하지 않는 행태를 보임으로서, 시청자를 우롱하고 종교계를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MBC에 압력과 로비를 벌였다는 특종 종교지도자에 구체적으로 밝히고 근거없는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종교인은 물론 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MBC는 26일 <12시 뉴스> 를 통해 MBC의 방송광고 영업을 담당하게 될 자회사인 가칭 MBC 미디어렙 독자 설립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조율중인 미디어렙 법안은 MBC를 KBS EBS와 함께 공영 미디어렙에 포함하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