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성방송 초읽기… 졸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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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성방송 초읽기… 졸속 우려
교육방송 정상화 우선, 노조 파업 경고
  • 승인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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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ebs 위성과외방송 개시가 눈 앞에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원 확보책이 없어 부실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ebs는 위성과외방송 재원으로 교재판매수익과 오는 1일부터 실시되는 광고료를 사용한다는 계획에 있으나 실제 올 하반기 광고수입예상액은 2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교재판매가 또한 감사원의 교재가격 과다계상 지적으로 예전보다 20% 정도 낮게 책정되어, 인세수입 역시 20%정도 감소할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나마 올해 지급되었던 40억원의 공익자금 또한 광고방송을 이유로 내년에는 전면 중단돼 충분한 재원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다.공간문제도 여전히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본원 방송동에 위성방송 주조정실을 설치함에 따라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교총빌딩 2개층(4백56평)을 임대하고, 영상1부를 비롯한 본원 제작부서를 옮긴다는 계획에 있으나 ebs노조(위원장 정연도)는 긴밀한 업무협조, 안정적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더 이상의 공간 분산은 불가능하다며 △본원에 콘테이너를 추가 설치 △방송동과 연구동 사이의 소품보관창고 증축 및 가건물 신축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또 위성과외방송 프로그램의 20%를 지상파 인력이 제작해야 함으로써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김유재 노조 사무국장은 “교육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대안 마련 없이는 위성방송 또한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으며, 위성방송에 지나친 출혈을 감수한다면 위성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상파 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쟁의조정기간에 들어간 ebs노조는 25일부터 3일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한편 ebs노동조합은 지난 6월 25일 긴급총회에서 교육방송 정상화를 위해 △교육방송의 교육부 독립 및 재원 확보 △위성과외방송 무기 연기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8월 25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참석자 81.3% 찬성)을 결의한 바 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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