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SNS 접속차단 작년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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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SNS 접속차단 작년 사상최대
[미디어 클리핑]민주당 대표에 한명숙 당선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2.01.16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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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12년 1월 16일자
<서울신문> 2012년 1월 16일자
<한겨레> 2012년 1월 16일자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을 이끌 당대표에 한명숙 후보가 선출됐다. <한겨레> 1면 기사다. 한 후보는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 24.5%의 지지율로 당대표에 올랐고 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국내 정당 대표 경선은 사상 유례없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였다. 한겨레는 “한 대표는 모바일·현장투표, 대의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당내 이질적인 세력의 통합과 야권 연대를 통해 총선·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달라는 표심”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통합당과 이번 경선에 참여한 8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선언한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 승리를 통해 승자 독식과 특권, 반칙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다수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한나라당에 맞서, 내부 정비와 당내 개혁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5명의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대변인 등 주요 당직 인선을 하고, 이달 안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4월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한겨레> 2012년 1월 16일자

흥행·직접민주주의 실험장이 된 민주통합당 경선

<서울신문>은 4면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당 대표 선출된 이번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을 두고 “투표 형태나 선거운동 양태 등 다방면에서 기존 형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지평을 연 선거”로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투표소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모바일 투표’와 60만명에 이르는 시민선거인단의 ‘스마트몹’ 방식 정치 참여는 현대 정치사에서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직접 민주주의’의 실험장으로 치러졌다.

서울은 “이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6명의 득표 구도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고 지적한 뒤 “경선 후보자들의 트위트 점유율과 상위 득표자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와 SNS 노출 판세의 상관 관계가 입증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에 따르면 후보들이 확보하고 있는 조직표, 즉 대의원 등 기존 정당 체제의 ‘정치 자본’(Political Capital)보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구축한 팔로어와 친구 등 ‘소셜 자본’(Social Captial)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4·11 총선과 12·19 대선에서도 기존 선거 운동의 양태를 뒤흔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또 보도에 따르면 전대에서 1, 2위를 차지한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SNS에서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한 대표의 트위터 팔로어는 14만 7176명, 문 최고위원의 팔로어는 15만 7504명으로 국내 정치인 중 최상위급이다.

▲ <서울신문> 2012년 1월 16일자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설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10년 동안의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었다. 그러나 이후 야당 4년 동안은 비논리적이며 과격하고 공동체 가치를 위협하는 노선과 투쟁을 보여왔다”며 “국정 책임의식보다는 반 이명박과 한나라당 의식에 사로잡힌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 “국정 그리고 수권이라는 주장과 공격만으로는 안된다”고 밝힌 뒤 “구체적인 재정, 정책 대안이 있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복지의 합리적 확대 같은 민생 문제에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 이번 민주 통합당 대회를 두고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실험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질적인 세력을 과하게 융합시키는 ‘강경경쟁’에 끌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터넷·SNS 접속차단 작년 사상최대

지난해 방송통신심위원회가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대해 내린 접속 차단이 3만건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레> 8면 기사다.

한겨레는 “방통심의위가 밝힌 ‘2011년 통신심의 의결 내역’을 보면, 지난해 접속차단 결정 건수는 2010년보다 37.2% 늘어난 3만1357건으로 2008년 방통심의위 출범 이후 최대”라고 지적한 뒤 “접속 차단 건수는 출범 첫해인 2008년 4731건, 2009년 7043건, 2010년 2만2853건으로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12월 이제껏 심의대상이 아니던 팟캐스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도 심의해 접속을 차단하겠다며 심의 조직을 새로 만든 바 있다. 또 방통심의위는 정보통신망에서 공개 유통되는 정보에 대해 심의를 벌여 음란·선정, 명예훼손, 폭력·잔혹, 사행심 조장, 사회질서 위반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정 요구에는 글이나 사진 등에 대한 접근을 막는 ‘삭제’, 블로그나 사회관계망 서비스 계정을 없애는 ‘이용해지’, 사이트 등에 대한 접근을 막는 ‘접속 차단’ 등이 있다.

이어 한겨레는 “방통심의위의 포털에 대한 시정 요구도 지난해 5만3485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심의 건수는 5만7944건으로, 이 가운데 92.3%가 시정 요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심의 대상이 되면 10건 중 9건 이상은 시정요구 결정을 받는 셈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정요구 중에는 ‘법질서 위반’이 2만22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행심 조장’ 2만1138건, ‘음란·선정’ 9343건 순이었다.

▲ <서울신문> 2012년 1월 16일자

예능의 선두주자, 개그맨 김원효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코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사랑스러운 치안감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개그맨 김원효에 대한 인터뷰가 <서울신문> 19면에 실렸다.

비상대책위원회 코너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김원효는 “요즘 보면 뉴스에서도 ‘비대위’란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곳에서 ‘비대위’를 운영하는 게 궁금했고, 과연 그 사람들이 비대위를 만들어 어떤 회의를 할지에 대해 궁금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씨는 “사실 개콘의 비대위는 예고된 사건 발생 10분 전이라는 상황을 놓고 서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탁상공론에 그치는 모습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비대위 코너에서 “야! 안 돼”라는 유행어로 히트친 것에 대해서도 김 씨는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라고 밝힌 뒤 “전에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라는 코너에서 이미 엔딩 멘트로 매주 했었던 것으로 이번 ‘비대위’에서 더 강조한 게 많은 분들이 인상 깊게 들어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김원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그는 KBS <해피투게더>에서 김준호, 최효종, 허경환, 정범균 등과 함께 G4란 이름으로 매주 출연,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첫 녹화를 마치고 잘한 거 같았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 100분이 전체 방송 분량이라면 초반에 2~3분 정도 나오고, 30~40분 동안 아예 한 번도 안 나와서 민망했다”라고 밝힌 “예능에선 신인이기 때문에 선배들로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욱 감독 “하이킥3 후반전 풍랑에 맡긴다”

<경향신문> 22면에서는 총 120회 중 80회에 접어든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김병욱 PD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시트콤인 <하이킥>은 시즌별로 방영될 때마다 엔딩으로 주목을 끌곤 했다. 경향은 김병욱 PD와 후반부로 접어든 <하이킥3>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 따르면 김병욱 PD는 후반부로 접어든 <하이킥3>에 대해 “결국 일일 시트콤은 우리의 삶을 다루는 것, 일상을 다루는 거다. 중반에 그 사실을 조금 간과했던 것 같다”고 속내를 밝힌 뒤 “말랑말랑한 시트콤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느라 사회, 정치성을 가미해야 한다는 강박 혹은 허세도 있었다. 최근 에피소드들이 보기 편해졌다면 나 역시 이런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편해진 결과일 것이다. 남은 40회는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인물들의 애정구도로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하이킥’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향은 “결말에서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 지은 <지붕 뚫고 하이킥> 세경(신세경)에 대한 뒤늦은 위령제가 지난주에 이루어졌고 <하이킥3> 역시 죽음 혹은 이별 등 마지막 회에 대한 여러 가설도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엔딩에 대해 김병욱 PD는 “당시 사회 분위기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저 풍랑에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시트콤은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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