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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SBS 이어 MBC도 부장급 이상 실시 움직임“평가기준 편향적”, “시청률 경쟁 가열” 반대 목소리

|contsmark0|kbs, sbs에 이어 mbc도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그 동안 자문위원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오며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제와 성과급제도를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20일경 내부 보고서를 완성하고 이 보고서를 토대로 경영진이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contsmark1|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봉제 실시 소문이 퍼지면서 mbc내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인사팀도 연봉제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은 꺼리고 있지만 mbc의 한 부장은 “다른 방송사에서는 이미 연봉제가 실시되고 있고 mbc도 이 대세 흐름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만약 제작진들에게 이에 대해 비밀투표를 한다면 찬성률은 얼마 안될 것”이라고 말해 연봉제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contsmark2|mbc까지 부장급 이상 연봉제가 도입되면 지상파 방송3사 모두 연봉제가 실시되는 셈이다. 2000년 1월1일부터 동시에 시행에 들어갔던 kbs와 sbs는 각각 평가기준과 운영은 다르지만 제작진들은 연봉제가 애초의 취지보다는 지나친 시청률 경쟁을 부추기고 윗사람 눈치보기 등 폐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contsmark3|한 제작진은 “결국 프로그램 시청률로 평가하는 것인데 이는 곧 시청률 경쟁을 가속화시킬 뿐”이며 “프로그램을 창작하는 문화적인 행위를 계수화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contsmark4|또 한 제작진은 “능력에 따라 차등을 준다는 장점은 인정하지만 평가주체도 주관적인 판단에 의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눈치보기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5|그리고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제작비 줄이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kbs의 한 제작진은 “평가항목 중에 프로그램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제작비를 줄여야 높은 평가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제작비 줄이기에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ontsmark6|한편 연봉제가 현재는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전 제작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kbs는 연봉제 실시 초기에는 전 제작진들을 대상으로 하려다 부장급 이상 간부들로만 실시하기로 방향을 바꿨으며, sbs 또한 추후에 전 제작진들로 그 폭을 넓힌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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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kbs ‘관리자 능력급제’는 본봉이나, 직급수당을 폐지하고 이를 합하여 기준급으로 전환해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조정하는 형태다. 평가기준도 ‘부서평가’, ‘프로그램 평가’, ‘상향평가’등을 마련해 매년 두 번 평가를 실시한다.
|contsmark11|sbs ‘능력급제’는 업무의 양, 업무의 질, 직무지식 등의 평가항목을 통해 efg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e, f, g, n 4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임금차등을 하는 것으로, 평가는 한단계 윗선 간부가 아래 간부를 평가하는 일종의 ‘하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contsmark12|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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