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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토크쇼·부산 출마… 상승세 탄 문재인

25일부터 제작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MBC 보도국 기자들에 대한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기자와 PD들은 지지 성명을 내고 있으며 언론시민단체도 연대키로 하는 등 발을 맞추는 행보가 뒤따르고 있다. <한겨레> 1면 기사다.

MBC PD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불통과 외면의 고통은 비단 기자들만의 어려움은 아니었다”라며 “시사교양국과 라디오본부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경영진의 일방통행에 PD들의 제작 의욕은 꺾였고, 프로그램이 내야 할 정당한 목소리는 끊임없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라디오부문 평PD협의회도 성명에서 “MBC가 정권에 헌정하는 방송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길은 본질적이고 전면적인 쇄신 인사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19개 지역문화방송 기자회로 구성된 전국MBC기자회는 이날 “이번 제작 거부는 서울 MBC기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MBC 뉴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언론시민단체도 연대 의사를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더 좋은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해 MBC 안의 모든 집단이 뜻을 모을 때”라고 썼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전날 성명에서 “뉴스 차질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 조인트’ 사장 김재철씨와 그 하수인들에게 있다”며 구성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공영방송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들들은 침묵시위와 더불어 이날 간판 뉴스인 50분짜리 <뉴스데스크>는 15분, 90분짜리 <뉴스투데이>는 10분으로 축소돼 방영됐다.

▲ <한겨레> 2012년 1월 27일자

“최시중도 문방위 의원에 돈봉투 돌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미디어법 국회 통과 직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에게 현찰 500만원을 돌렸다는 내용의 폭로가 터짐에 따라 반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는 5면에서 “26일 한 언론에 익명의 문방위 소속 의원 보좌관이 정용욱 당시 최 위원장 보좌관이 의원회관 의원실로 찾아와 명함을 건네며 ‘최 위원장이 (의원이) 해외출장을 갈 때 용돈으로 쓰라고 전하라는 것’이라며 5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게 의혹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로한 보좌관은 “봉투에는 5만원짜리 신권지폐가 100장 들어 있었다. 의원 지시로 정 전 보좌관 지인에게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구체적 정황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며 당시 의원 출장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방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미디어법 통과 대가로 줬다면 ‘뇌물’인데 그걸 누가 받았을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즉각 최 위원장 사퇴와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만약 사실이라면 돈봉투를 준 측은 돌려받았어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공포… 일선 학교들 ‘난감’

서울시교육청이 26일 서울학생인권조례를 공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곧바로 조례무효 확인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하면서 각 학교는 인권조례를 받아들이기도 거부하기도 힘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국민일보> 6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조례 공포를 선언했다. 시교육청은 이미 구성한 인권조례 준비기획팀에서 교육규칙을 제정하고 조례 해설서를 마련하는 한편 매뉴얼을 만들어 다음 달 각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권조례에 성적(性的) 지향, 종교교육 금지 등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다”며 “공포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도 있다고 판단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들은 교과부와 시교육청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만큼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강북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인권을 존중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면서 “학교폭력, 왕따 문제 등을 해결한 뒤 학칙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초등학교 교감은 “학교는 교육청에 소속돼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교과부 울타리 안에서 움직인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교원, 학부모,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인권조례 공포에 대응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하고 서울 및 인권조례가 시행 중인 경기도 등의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 학교법인 등을 대상으로 청구인단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교총은 실질적인 피해사례를 확인한 뒤 3월 초 헌법소원을 낼 방침이다.

▲ <경향신문> 2012년 1월 27일자

토크쇼·부산 출마… 상승세 탄 문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선 발걸음이 연초에 ‘오르막길’을 타고 있다. <경향신문> 6면 기사다.

올 들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고, 다자 대결에서도 10% 중반대의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박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주춤하면서 야권 대표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이사장과 박 위원장은 양자 대결에서 각각 38.4%와 4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6~27일 이 기관의 조사치와 견줘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4.1%포인트 올랐고, 박 위원장은 3.6%포인트 떨어졌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6.0%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좁혀졌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1월 셋째주) 문 이사장은 지지율 15.3%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만 보면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9일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뛰었다. 1월 둘째주 지지율이 전주 대비 5.9%포인트 오른 14.6%였다.

문 이사장의 상승 추이에 대해 경향은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이후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친노 세력의 부활을 들 수 있다”라고 밝힌 뒤 “<힐링캠프>에 나온 뒤 유권자와 대면 접촉하는 횟수가 늘었고 트위터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정치적 보폭과 스킨십을 넓히는 것도 오름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장은 29일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트위터 토크 콘서트를 벌인다.

영화 <부러진 화살> 이유 있는 대박

최근 만난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지난해 <최종병기 활>(740만명)에 이어 새해 초에도 <부러진 화살>이 개봉 1주일여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과녁을 맞혔기 때문이다. <한겨레> 23면에서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흥행요인을 짚었다.

한겨레는 “고통분담 배우와 스태프들이 사법부와 사회 기득권을 겨눈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제작비의 고충을 나눴다”라며 “교통비 정도만 받고 출연한 안성기 등 배우들은 수익이 나면 지급받는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형구 촬영감독(<살인의 추억> <괴물> <북촌방향>), 정영민 조명감독(<괴물> <역도산>), 김석원 음향감독(<부당거래>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김준석 음악감독(<써니> <추격자>) 등이 의기투합했다. 김지연 프로듀서는 “제작사 몫 수익의 60%를 배우와 스태프에게 주기로 했고, 막내 스태프 지분율도 다른 영화에서 주는 수준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또 101분 압축의 효율을 들었다. 요즘 한국영화의 상영시간 보통 2시간을 넘기는데 반해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김지연 프로듀서는 “편집 전 현장 촬영분량도 130여분 정도였다”고 했다. 상영시간이 짧아, 1개관에서 상영 회차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안시환 영화평론가는 “<부러진 화살>은 다양한 사회문제와 결합시키는 욕심을 버리고, 하고 싶은 얘기와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을 때 대중성도 선명하게 획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젊은 감독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또 한겨레는 66살 정지영 노감독의 존재 가치에 주목했다. 한겨레는 “최근 자본을 쥔 젊은 투자자들이 30~40대 감독들과 작업하는 빈도가 늘면서 노감독들은 ‘뒷방 어른’으로 밀려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젊은 투자자들이 나이 든 감독들과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인생과 사회를 깊이있게 조망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내용을 만들 수 있는 노감독들의 작품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한겨레> 2012년 1월 27일자

김연아, 패션 서바이벌 프로 심사위원

<세계일보> 20면에 따르면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4>(이하 <프런코4>)가 피겨퀸 김연아를 비롯한 배우 신민아, 한혜진, 걸 그룹 원더걸스 등의 티저영상을 통해 시즌4 게스트들을 깜짝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런코4>에는 MC 이소라와 시즌 1~3의 고정 심사 위원이었던 김석원 디자이너, 패션잡지 전미경 <바자> 편집장이 나와 활약한다. 또 깜짝 게스트들은 미션을 의뢰하거나 해당 미션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도전자들의 작품을 평가한다.

이번 <프런코4>의 30초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깜짝 게스트는 총 4명이다. 배우 신민아와 한혜진, 월드스타를 향해 가고 있는 걸 그룹 원더걸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독보적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들로 이들은 지금까지 대중 앞에서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내왔다”라며 “김연아가 제안하는 <프런코4>의 미션이 무엇일지, 어떤 심사평을 내릴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프런코4>는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함께 자동차, 패션 잡지 화보 촬영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서울시가 주최하고 SBA서울패션센터가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이벤트인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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