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물의 건축술’ 책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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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둥지의 경이로운 비밀 담아

▲ KBS <동물의 건축술>제작팀이 최근 펴낸 <동물의 건축술>.
2010년 방송돼 호평을 받은 자연 다큐멘터리 KBS <동물의 건축술>이 책으로 나왔다.

<동물의 건축술>(KBS ‘동물의 건축술’ 제작팀 / 문학동네)은 태국, 호주, 미국 등 4대륙 6개국을 누비며 담아온 영리한 동물들의 건축술에 대한 이야기다. 

동료의 허리를 물어 개미 로프를 만들어 집을 짓는 베짜기개미, 주위의 지형을 이용해 댐을 만드는 비버 등 주어진 환경을 활용해 집을 짓는 동물들의 건축술은 경이롭다.

칼새 둥지를 보호하면서 유명해진 태국의 왓총롬 사원, 1백 마리가 넘는 새들이 한집에 살수 있게 만들어진 남아공의 집단베짜기새 둥지를 보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나아가 과학성과 환경친화성이 뛰어난 동물의 건축술은 인간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예컨대 세계적인 건축가 마이크 피어스가 건축한 호주 멜버른의 시의회 건물과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 센터는 호주 흰개미집의 환기 시스템을 모방했다. 이 건물들은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고 겨울에는 전기 난방 시설이 필요 없는 환경친화적 건축물이다.

KBS 다큐멘터리 <동물의 건축술>은 동물의 둥지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자연 다큐멘터리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물의 건축술>을 연출한 배용화PD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방송영상 그랑프리 대통령상, 차이나 드래곤 어워드 실버드래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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