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인선 다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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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인선 다시 원점
[미디어클리핑]드라마 미술, 진화의 시작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2.02.02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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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2년 2월 2일자
<조선일보> 2012년 2월 2일자
<한겨레> 2012년 2월 2일자
<한겨레> 2012년 2월 2일자

MBC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MBC의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선 파업 사태에 대한 김 사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추천 이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고 <한겨레>는 8면 기사에서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MBC 2012년 상반기 업무보고’를 위한 정기이사회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조원들이 물리력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사무처에 회의 30분 전 불참을 통보했다.

야당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MBC를 파행으로 몰고 간 책임을 사장에게 물어야 한다”며 사장 생각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상모 야당 이사는 개회 1시간 만에 퇴장했다.

한겨레는 “이사회 뒤 야당 이사들은 파행사태에 대한 김 사장 생각을 들어본 뒤 그가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면 해임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방문진 이사 9명 중 5명 이상이 동의하면 안건이 성립돼 상정과 의결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당 추천 이사들은 업무보고 뒤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동 여당 이사는 “김 사장 체제 2년의 경영과 시청률, 편파 보도 여부 등 각론 평가를 거쳐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여야 이사들은 김 사장 불참에 따라 업무보고 이사회를 연기했다.

정상모 이사는 “현재 MBC는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에 대한 배임방송이자 알권리를 무시하는 반민주 반국민 방송이 됐다”며 “MBC를 위해서라도 김 사장이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이사는 “공정성을 망가뜨려 총체적 파국을 야기한 김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겨레> 2012년 2월 2일자

방통위원장 인선 다시 원점

청와대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로 검토했던 인사들이 고사하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지난 1일 알려졌다. <조선일보> 4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 위원장의 사퇴 기자회견 이틀 후인 지난달 29일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 4명을 언론에 공개했다.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송도균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등 4명이었다.

그러나 손 원장과 송 전 부위원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장도 “공식 제의받은 바 없다”며 “제의가 오면 일할 여건이 되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1일 특임장관에 내정되면서 후보군에서 자연 배제됐다.

한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인물난은 정권 말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홍 위원장과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 그리고 학계와 방송통신업계의 전문가 등 광범위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인선 및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높은 도덕성과 더불어 방통위 업무를 수행할 업무 적합성을 지닌 인물을 찾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트위터 등 배제로 공정성 논란

글로벌 검색시장의 강자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경쟁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결과를 배제하고 자사 콘텐츠를 우선 노출한다는 지적이 나와 검색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 2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등을 검색 결과에 포함시키는 개인화된 검색 ‘서치플러스’를 출시했다. 한겨레는 이를 두고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결과를 배제하고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구글플러스의 결과만을 반영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라고 지적했다.

구글이 서치플러스를 내놓자 트위터는 곧바로 성명을 내어 “적절한 정보 검색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4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관련해 구글의 반독점 행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관계자는 “서치플러스에서 트위터가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라며 “과거에 전용통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받은 것에 비해 이제는 로봇이 긁어와야 해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한겨레> 2012년 2월 2일자

‘대기업 출총제 부활’ 정부·야당 대립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두고 정부와 야당이 정면 충돌했다. <경향신문> 1면 기사이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등 야당의 출총제 부활 방침에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잇달아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야당은 “나라를 망쳐놓고도, 반성조차 않는다”며 반발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출총제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개별기업의 특성이 감안되지 않은 아날로그 방식의 획일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출총제가 부활해도) 출자한도 내에서는 자유로운 출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투를 막을 수 없고, 물량 몰아주기도 규제할 수 없어, 대기업집단의 불합리한 경영형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2010년 말 기준 10대 대기업의 출자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해 계열 확장을 억제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야당의 출총제 부활 필요성 주장은 일종의 정책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법이나 제도로 국제표준보다 과도하게 대기업을 규제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 정부에서 4년간 10대 재벌의 계열사가 359개 늘어날 만큼 대기업 규제 완화 등으로 경제력 집중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나라를 망쳐놓고도 반성하거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미술이 진화한다

<조선일보> 25면에서는 국내 드라마 미술의 진화 과정을 짚어봤다. 근래에는 드라마 미술은 까다로운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극장 상영 영화만큼 화사한 화면, 정교한 배경까지 표현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MBC <해를 품은 달>은 회당 미술비만 8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MBC 미술센터 진병식 국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미술비는 전체 촬영비용의 20% 정도였는데 작년부턴 50%에 이르는 경우도 생겼다.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부분은 세트·소품·의상”이라고 했다.

사극 세트의 경우 5~6년 전엔 ‘재현’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이젠 가구나 소품 등 거의 전부 새로 만들고 있다. 한 방송 미술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증을 받아 옛 기록에 남아 있는 모습을 비슷하게만 만들어도 넘어갔다. 가구·소품은 방송국이 보유한 물건을 매번 돌려가면서 썼다”라고 밝힌 뒤 “이젠 전부 제작한다. 앉은뱅이 소반 하나, 촛대, 보료 색깔도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성격을 반영하는 장치라고 여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BS <뿌리 깊은 나무> 이철호 미술감독도 “세종 이도가 마방진 하던 방을 만드는 데만 한 달이 꼬박 걸렸다. 배경으로 보이는 책꽂이·책상까지 전부 새로 제작했다"고 했다.

MBC 미술센터 봉현숙 국장은 “요즘 미술 감독들은 소품 하나에도 숨결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사극에서 남자가 쓰는 갓에 달린 ‘죽영’(구슬을 꿴 끈)만 해도, 예전엔 다 비슷했지만 최근엔 출연자마다 개성을 보여줄 수 있게 원석을 골라 하나하나 따로 만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대극만 공을 들이는 게 아니다. SBS <부탁해요 캡틴>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비행기 동체를 8억원에 사 와서 서울에서 재조립했다. 박영기 부장은 “이 드라마 전체 미술비용만 20억원이 넘게 들었다”고 했다.

또 드라마 화면 질감을 좋게 하기 위해 기존 방송국 카메라 대신 영화 촬영에 쓰는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를 돈 주고 빌려 찍는 경우도 많아졌다. SBS <샐러리맨 초한지>를 촬영하는 이길복 카메라 감독은 “‘레드원 NX’, ‘알렉사’ 같은 영화 촬영 최신 장비를 1억 넘게 주고 빌려와 찍는 게 요즘 추세다. 테스트 촬영만 보름 넘게 하고, 색깔과 질감을 맞추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 <조선일보> 2012년 2월 2일자

소녀시대, 한국가수 최초 ABC, CBS, NBC 동시 출연

소녀시대는 이날 한국대중가요인 케이팝(K-pop)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미 공중파 방송 메인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고 미국 3대 전국 공중파 방송인 ABC, CBS, NBC에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동아일보> 27면 기사다.

소녀시대는 CBS <데이비드 레더맨쇼> 프로그램의 후반부 ‘신인가수 게스트’ 코너에 출연했다. MC인 레터맨은 “미국에서 첫 앨범을 발매한 매우 인기 있는 한국 그룹이다. 미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공중파 방송에 데뷔하는 것을 환영해 달라”고 소녀시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이어 1일 오전 9시 반 ABC의 토크쇼 <라이브 위드켈리>에도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켈리는 1월 31일 예고방송을 통해 “우리 토크쇼에 ‘소녀시대’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트윗이 몰려들고 있다”며 반응이 뜨거움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NBC 인기 연예프로그램 <엑스트라TV>에서 소녀시대를 인터뷰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녀시대의 레터맨쇼 출연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미국 내에 소녀시대는 물론 케이팝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폭영화 ‘범죄와의 전쟁’ 개봉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2일 개봉을 앞두고서 <경향신문>은 20면 기사를 통해 조직 폭력배, 한국 사회의 주·조연이었던 그들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조폭영화’는 하나의 하위 장르로 자리 잡으며 변화와 진화를 거듭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경향에 따르면 2001년은 그야말로 ‘조폭영화 전성시대’였다. 800만 신화를 만들어낸 <친구>부터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가 연이어 개봉과 흥행을 이어갔다. <친구>는 <영웅본색>으로 대표되는 1980년대 홍콩 액션물에 뿌리를 둔 형제애와 의리를 내세운 비장한 드라마였고 하층 남성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멜로 드라마였다.

경향은 “이후 조폭 코미디는 학교로 간 조폭, 절로 간 조폭, 장인이 조폭, 알고 보니 부인이 조폭 등의 버전으로 주인공만 바꾸어 ‘소화불량 수준’까지 쏟아졌다”라고 지적한 뒤 “<친구>가 조폭 세계 밑바닥을 동지적인 정서로 추억하거나 신화로 만들고, <두사부일체>가 그들을 조롱하며 웃음을 만들었던 것과 달리, <범죄와의 전쟁>은 조폭을 움직이는 윗것들의 행각을 치밀하게 배치하고 이 의리 없는 전쟁을 꼼꼼하게 기록한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 최민식은 친구의 칼에 찔려 비장한 최후를 맞이했던 다른 조폭들과 달리 최익현은 자멸하지 않는 남자다. 부산 세관공무원 최익현은 밀수품을 눈감아 주고 뒷돈을 챙기는 좀도둑 수준의 비리로 연명하던 남자였다. 하지만 우연히 ‘경주 최씨 충렬공파’ 먼 친척인 부산건달 최형배(하정우)와 손잡게 되면서 조폭들의 ‘대부님’으로 불리면서 악당 중의 악당의 역할로 등장한다.

▲ <경향신문> 2012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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