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1|현재 itv에서는 99년 <황제의 딸>을 시작으로 <협녀틈천관>, <노방유희>, <신포청천> 등 5편의 중화권 드라마를 방영했다. 최근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안개비연가>가 지난주에 막을 내렸고 오는 17일부터는 <회옥공주>가 새로 선을 보인다. itv는 아예 주말(토, 일) 저녁 9시부터 60분간을 중화권 드라마 방송시간으로 고정시켜 놨다. 이에 대한 호응도 대단하다. itv 홈페이지에는 중화권 드라마 커뮤니티가 따로 개설돼 있을 정도. 주연 배우들의 팬클럽도 속속 생겨났다.
|contsmark2|최근 가을개편을 단행한 kbs도 <와호장룡>(2tv, 일 밤 11시50분)이라는 대만드라마를 띠편성했다.
|contsmark3|kbs의 경우 90년대 중반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판관 포청천> 이후 오랜만에 신설된 중화권 드라마라 주목을 끈다. kbs측은 “<판관 포청천> 이후 중화권 드라마 열기를 이어가진 못했다”며 “하지만 영화 <와호장룡>의 tv판이란 점 등 내용이 괜찮아 방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contsmark4|중화권 드라마는 90년대 중후반 국내 tv에 ‘범람’이라 할 정도로 흔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판관 포청천>처럼 손쉽게 대박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itv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편당 3,500∼5,5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다른 외화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contsmark5|kbs <와호장룡>의 경우도 약 4,300달러 수준에 수입했다. 95년 <판관 포청천> 수입가의 약 1.8배정도. kbs
|contsmark6|itv 전상균 pd는 “중화권 드라마는 캐릭터가 개성 있고, 대부분 ‘권선징악’이라는 정서가 우리와 일치해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아무 프로그램이나 헐값에 들여와 시간 때우기식 방영을 지양하고 작품의 질을 제대로 따져서 수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contsmar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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