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혁신, 새누리당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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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한겨레-KSOI 여론조사…민주당 ‘비상경보’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27일자 <한겨레> 1면 기사에 따르면 공천 등 4·11 총선을 앞둔 정당의 혁신 노력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사에 따르면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4~25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공천 등 정당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47.3%,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답변이 3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도 95% 표본오차 ±3.5%p)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겨레>는 “민주당이 최근 공천 쇄신과 야권연대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새누리당에 ‘혁신’의 이미지를 선점 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한겨레> 2월 27일 4면
총선 지지 정당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앞섰다. ‘4·11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새누리당 38.2%, 민주통합당 32.9%로 나타나 역시 새누리당이 앞선 것이다. 이어 통합진보당 3.1%, 자유선진당 1.7%, 국민생각 1.5%, 진보신당 1.1% 차례였다.

그러나 총선 쟁점과 관련해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49.2%)이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29.2%)보다 높게 나왔다. 정부·여당 심판론이 우세함에도 지지 정당 조사에선 민주통합당이 뒤진 것으로, 민심이 등 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 5면 기사에 따르면 ‘현역 공천율 90%대’라는 공천 결과를 앞에 두고 민주통합당 안팎에서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경향은 “‘현역 강세, 전직 귀환’ 현상이 도드라진 초반 공천 양상은 공언했던 정체성·도덕성 쇄신과 거리가 멀다”며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의 말을 인용, “현역 교체를 원하는 여론은 50%대 후반에서 65% 이상이다. 당선 가능성에 안주하면 이겨도 ‘추한 승리’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KBS 새노조, 내달 6일부터 총파업

MBC에 이어 KBS에서도 총파업이 진행된다.

<경향신문> 10면 기사에 따르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가 내달 6일 새벽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KBS기자회는 내달 2일 자정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KBS PD협회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제작거부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향은 “KBS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당장 뉴스를 비롯해 <추적60분>, <취재파일 4321> 등 보도 프로그램의 파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해피선데이> ‘1박 2일’ 등 예능 프로그램도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KBS 새노조의 남철우 홍보국장은 “예능이나 드라마의 경우 3월 중순부터는 정상 방송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은 “한 달 이상 장기파업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노조원들이 먼저 지칠 것”(배재성 홍보실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품달’ 김도훈 PD “여러 계층이 즐길 사극 만들고자 한 욕심이 적중”

종영 4회를 남겨두고 있는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지난주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 40% 이상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해품달>이 처음이다.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조선일보> 25면에게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해품달> 김도훈 PD는 “여러 계층이 볼 수 있는 사극을 만들자고 욕심을 낸 부분이 적중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었다.

▲ <조선일보> 2월 27일 25면
김 PD는 “요즘 사극은 40~50대들이 보는 정통사극과 10~20대들이 열광하는 퓨전사극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간격을 메워 모든 연령층이 즐겼으면 했다”며 “1회에서 외척의 음모로 왕의 이복동생이 살해되는 장면을 보여줘 정통사극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만화같은 판타지 영상도 곁들여 지니 젊은 층들도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연기에도 김 PD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남자주인공 김수현이 훌륭한 군주가 되겠다는 초심을 간직하면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임금을 잘 연기하고 있다”며 “이성적, 감성적 연기 스타일을 겸비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여주인공 한가인(연우)의 경우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는 질문에 김 PD는 “해맑게 자란 연우가 음모에 휘말려 기억을 잃고 액받이 무녀가 되는 만큼, 성인 연우가 보여줘야 하는 연기의 층위는 한층 복잡하고 미묘해야 한다. 한가인이 처음 투입됐을 때 조금 걱정한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100%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품달>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MBC노조의 파업과 무관하게 방송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김 PD는 인터뷰에서 “나도 MBC 노조원이지만, 드라마 제작진인 만큼 (파업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아파트 매입 의혹 재수사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시 불거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국일보> 1면 기사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009년 정연씨가 매매계약을 체결한 미국 뉴저지주의 고급 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의 주인 경모씨에게 100만 달러가 송금되는 과정에 관여한 은모씨를 전날 체포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최근 “2009년 1월 경씨에게 13억원이 환치기를 통해 송금됐으며, 이 돈의 출처가 정연씨로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정연씨가 13억원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은 미국에 있는 경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정연씨에 대한 조사 여부는 그 다음에 판단할 일”이라며 “수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내사종결된 사안과 관련된 수사를 총선을 앞두고 재개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한국일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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