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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알리는 450km 대장정 떠나요”

[인터뷰] 복진선 KBS 파업 국토대장정 단장 박수선 기자l승인2012.03.09 18: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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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진선 KBS 파업 국토대장정 단장. ⓒKBS본부
‘김인규 사장 퇴진’을 위해 파업을 시작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오는 13일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복진선 국토대장정 단장은 “몸의 고행을 통해 왜 우리가 파업을 하는지 마약하나마 알리고 싶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보도를 하지 못했고, 우리 사회를 위해 긍정적 역할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이라고 국토대장정에 오르는 심정을 밝혔다.

조합원들은 해남 땅끝마을과 부산 해운대에서 각각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는 450km구간을 도보로 종주할 예정이다.

다음은 국토대장정 단장을 맡은 복진선 KBS본부 조합원과 가진 일문일답.
 
- 국토대장정에 얼마나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나. 
“처음에는 16명이 참여한다. 대장정 기간 중에 지역 조합원이 결합할 것이다. 구간별로 참여하겠다는 분들도 많아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

-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장정을 이끌 것인가.
“공영방송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우리 사회를 위해 긍정적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 사죄하는 마음이다. 고행을 통해 미약하나마 왜 우리가 파업을 하는지 알려나가겠다.”

- 육체적으로 힘들텐데, 비슷한 경험이 있나.
“국토대장정은 처음인데 히말라야에는 몇 번 가봤다. 평소에 자전거 타기와 등산을 좋아한다. 풍찬 노숙을 즐겨해서 단장을 맡긴 것 같다.”

-파업을 알리는 수단으로 고행길을 택했는데.
“참회와 함께 우리가 뒤늦게 나선 이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과 김인규 사장이 KBS에 들어온 이후 공영방송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말이다. 고행이라고 할 것도 없다. 스스로 참회하는 과정이다.우리나라 땅을 내발로 걸어본다는 것은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제작자들과 기자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지역에서는 파업 소식을 잘 모를 것 같다.
“시골에서는 이런 사정을 잘 모른다. KBS를 즐겨 시청하는 분들에게도 물 한잔 얻어 마시면서 파업에 나선 이유를 성의껏 답변하겠다.”

-종주 기간은.  
“15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2개의 코스로 나눠서 종주하는 단원들이 청주에서 만난다. 수원에서 서울까지 하루정도 걸린다. 그 때쯤 되면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한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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