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직무대리, 김형준 부사장 경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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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폰 납품과정과 어용노조 육성에 개입” 주장 사측, 게시판 글 삭제 후 ‘공식사과 요구’ 공문 보내

|contsmark0|kbs노조 이규현·한영철 위원장 직무대리(이하 직무대리)가 kbs 김형준 부사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 조짐이다.
|contsmark1|직무대리는 지난 27일 사내게시판인 kobis에 이규현·한영철 명의로 올린 ‘김형준 부사장을 즉각 경질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김형준 부사장과 이용택 전 노조위원장의 공모로 컨퍼런스폰 납품 비리가 있었다”며 “어용노조 육성과 이를 통한 노노갈등을 조장하여 조합원들의 권익을 침탈했다”고 지적했다.
|contsmark2|또한 “박권상 사장이 지난 1년여의 비정상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훼손된 도덕성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선 결자해지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박권상 사장에게 “kbs본부 위원장 직무대리 체제의 교섭대표들과 즉각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contsmark3|kbs는 올해초 창사기념품으로 지급된 컨퍼런스폰 선정과정에 대해 노조에서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 이 위원장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contsmark4|그러나 사측은 이와 관련 직무대리에 항의하는 공문을 보내고 공식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contsmark5|사측은 이 글이 kobis에 등록된 지 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6월 경영본부장·탄핵집행부 사무처장 서리가 합의한 ‘코비스 게시물에 관한 합의서’의 규정에 따라 삭제하고, “사실무근의 인신공격성 내용을 게시하여 특정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8일 직무대리에게 전달했다.
|contsmark6|사측은 직무대리의 게시물 중 “서기원 전사장의 수족과 같은 역할”, “조합원보다 전 집행부를 비호해 주고 있는 김형준 부사장과 노무라인”, “컨퍼런스폰 비리라는 원초적인 약점을 가진 김형준 부사장” 등 8군데를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contsmark7|이 글을 읽어본 kbs의 상당수 조합원들은 “kbs노조가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선 실질적인 노무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김 부사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해, kbs노조사태가 ‘부사장 퇴진’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contsmark8|한편 직무대리는 27일 오후 12시30분경 이 글을 올렸으나 사측이 오후 4시경 삭제했으며, 삭제 전까지 이 글의 조회수는 700여회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9|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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