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민주당 비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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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비례대표 후보 등록…신경민 대변인은 영등포을에 전략 공천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비례대표 공모에 282명의 지원자가 신청을 한 가운데,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전 위원장도 지난 14일 언론계 몫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방송·언론계 안팎에선 민주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해왔다. 민주통합당이 낙하산 사장 원천봉쇄와 종합편성채널 관련 국정조사 등 미디어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이를 앞장서 실천할 언론개혁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때문에 신 전 위원장의 비례대표 신청과 이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언론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언론계를 대표할 비례대표로서 신학림 전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언론개혁은 재벌·검찰 개혁과 함께 이미 시대적 과제가 됐지만, 조·중·동 족벌언론을 필두로 새누리당과 기득권층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19대 국회에서 언론계를 대표할 비례대표의 적임자로서, 해박한 언론학자나 온건한 언론인이 아닌 ‘투사’를 필요로 하는 이유로, 신 전 위원장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전·현직 언론인들의 추천장도 나왔다. 이들은 추천장에서 “민주통합당이 언론의 현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뚜렷한 개혁방향을 가진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 언론 현장 경험자로서 바른 언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온 사람을 최우선으로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신 전 위원장을 적임자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당초 언론계 몫 비례대표로 물망에 올렸던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의 신경민 대변인을 서울 영등포을에 전략 공천하기로 15일 결정하면서 신 전 위원장의 비례대표 선정에 대한 방송·언론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오는 17~18일 양일에 걸쳐 압축된 1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후 내주 초 비례대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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