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연출노트 (26) 토크쇼 김태성 SBS 예능국 PD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연자에 대한 애정과 기획이 구성의 근간

|contsmark0|“토크쇼는 현장의 느낌을 생생히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버라이어티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한 것을 보이기 위해 최대한 노동을 집약해서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보여야 합니다.”
|contsmark1|<이홍렬쇼>와 <이승연의 say say say>로 한국형 토크쇼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bs 예능국 김태성 pd는 버라이어티쇼와 토크쇼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contsmark2|현재 버라이어티쇼인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그는 토크쇼는 물론이요,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자에 대한 애정이라고 단언한다. 예능 프로에서 출연자는 곧 콘텐츠이기 때문에 출연자에 대한 애정이 곧 기획과 구성의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contsmark3|“출연자는 시청자가 예능 프로를 보는 심리적인 경로이기에 이에 대한 연구와 배려, 애정 없이는 좋은 방송이 불가능합니다.”
|contsmark4|토크쇼의 핵심은 대담자이기에 질높은 토크를 위해서는 출연자의 자기방어적인 마인드를 헐고 그의 속마음을 120%로 열 수 있도록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contsmark5|“그가 좋아하는 음료를 챙기는 배려부터 개인 대기실을 만들어 주는 노력까지… 사소해 보이는 노력들로 질높은 토크쇼를 만들 수 있죠.”
|contsmark6|토크쇼는 공연을 하듯, 생방송을 하듯 ng없이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 pd는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적 ng 외에는 끊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그이기에 기술적인 ng마저 줄이기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적이라고.
|contsmark7|“토크쇼는 흐르는 강의 수로를 설계하듯이 조감적인 설계를 해줘야 합니다. 물길의 흐름을 감지하고 막힌 부분을 뚫어 주어 물살의 완급과 잔잔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죠.”
|contsmark8|이와 더불어 말 많은 진행자보다는 말을 잘 들어 줄 줄 아는 진행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부 진행자 중에는 자신이 리드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대담자보다 더 많이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대담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담자에게 편안하게 말할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진행자가 토크진행의 기본이라고.
|contsmark9|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배치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토크를 보면서 그는 “너무 지나치게 개성화 시키려는 노력들이 토크쇼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다”고 충고한다. 토크쇼의 최고의 요리재료는 토크이고 토크를 방해하는 구성은 오히려 토크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것.
|contsmark10|“토크의 진실함을 기본으로 할 때 각 코너의 장치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죠.”
|contsmark11|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졸업 후 2년 간은 cf 연출을 공부했고, 충무로 생활도 2년쯤 하고, sbs에 입사하기 바로 전에는 방송작가로 일했던 다양한 이력을 가진 김태성 pd.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그는 다양한 이력을 통한 경험들이 사물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토양이 되어 토크쇼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contsmark12|“두 편의 토크쇼를 연출하면서 개인적인 연출 인생에서 토크쇼라는 지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좀더 채워진 지도를 가지고 시청자와 교감하고 싶어요.”
|contsmark13|김혜원 기자
|contsmark14|
|contsmark15|경력 및 대표작1991. sbs 입사<꾸러기 대행진> <코미디 전망대> <새내기 출동 q> <웃으며 삽시다> <이홍렬쇼> <이승연의 say say say> <나어때> <초특급! 일요일 만세!>
|contsmark16||contsmark17|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