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총리실 사찰대신 김용민 막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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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한겨레·경향 등은 장진수 ‘5천 만 원 돈다발’ 출처 주목

총리실 불법사찰논란이 권재진 현 법무부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에게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참여정부도 불법사찰했다’는 식의 보도로 ‘물타기’에 나섰던 조중동이 이번에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8년 전 막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이 불법사찰논란의 ‘윗선’을 계속 추적하며 비중 있게 다루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장진수가 받은 5천 만 원 출처, 추적할 단서 있다

▲ 한겨레 1면 기사.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4일, 청와대 쪽으로부터 받았다는 5000만원짜리 돈묶음 사진을 공개했다. <한겨레> 1면 머리기사에 따르면 이 돈 묶음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찍어낸 신권이 일련번호 순서대로 묶여 있는 ‘관봉’ 형태이고 포장번호까지 상세하게 찍혀 있어, 이 돈의 출처를 찾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5장의 사진을 보면, 5만원 신권이 100장씩 묶인 돈다발 10개가 두 줄로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리고 돈다발 10개를 하나로 묶은 띠지에는 품명이 ‘한국은행 오만원권’으로 적혀 있고, 기호와 수량, 포장번호가 선명하게 찍혔다. 5만원권 1000장의 일련번호는 ‘CJ0372001B’부터 ‘CJ0373000B’까지로 확인됐다.

이 돈은 장 전 주무관이 “항소심 선고 직후인 지난해 4월13일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준 것”이라고 주장한 돈이다.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사진은 LG전자의 휴대전화로 촬영됐으며, 촬영 시점은 지난해 5월17일 오후 3시1분이었다. 돈을 받은 시점과 촬영한 시점이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

장 전 주무관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돈을 받고 한 달 동안 고민을 했다”며 “돈을 쓰기로 결정하고 사용하기 직전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이 돈 가운데 4500만원은 전세자금 대출금을 갚는데, 200만원은 생활비로 썼고, 300만원은 부모님께 송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진을 찍어놓은 건 공무원으로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겁도 났기 때문”이라며 “사진은 한참 뒤에 지웠는데, 어젯밤 ‘파이널 데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원해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이어 3면 기사에서 “민간인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삼각관계’와 관련된 내용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이 전 비서관의 ‘전횡’을 민정수석이었던 권 장관이 ‘교정’했다는 내용이지만, 오히려 이런 정황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 전 비서관에게서 직접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한겨레>는 “최근 지원관실 소속 김기현 경정의 유에스비(USB)에서 발견된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에는 김종익씨와 남경필 의원, 사의 표명을 거부한 공공기관 임원 등 25건의 사건이 등장한다. 이 전 비서관의 위세가 여전했을 이 시기에 이 대통령의 지시가 민정수석실을 거치지 않고 지원관실로 직접 내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 후보의 8년 전 막말 키우는 조중동

조중동은 서울 노원갑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지난 2004~2005년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막말을 키우며 불법사찰논란을 덮으려는 모양새다. <조선일보>는 3면 머리기사에서 김 후보가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시위하러) 오지 못하도록 시청역 지하철 계단을 지하 4층부터 하나로 만들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며 “시청광장 근처에다 알 카에다 테러조직 아지트를 지어주(면 되)는 거다”라고 했던 발언 등을 세세히 밝혔다.

▲ 조선일보 3면 기사.
기사에 따르면 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을 사퇴시키려면) 남한에 있는 주한미군들을 다 생포해 인질로 삼고 48시간 내에 부시가 사퇴하지 않으면 경기도 연천 국도에서 3일에 한 명씩 장갑차로 밀어버리자”고 했다. 김 후보는 테러 방지 대책으로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강간해 죽이는 거다. 그러면 (알 카에다 같은 테러 조직이) 우리나라가 고마워서 테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조선은 성적농담과 거친 욕설을 포맷으로 했던 당시 방송내용을 여과 없이 적어가며 김 후보를 집중 비난했다.

조선은 “김 후보의 막말은 작년 4월 시작된 나꼼수 방송에 참여하면서도 이어졌다”며 “작년 12월 방송분에서 그는 당시 정봉주 전 의원에게 ‘봉주형, 봉주형, 나는 봉주형의 ×(남자 성기)이 될래’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선은 “공천 3일 전 공개된 나꼼수 방송에서도 김 후보는 공동 진행자인 김어준·주진우씨와 함께 2시간27분 동안 50여회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은 같은 날 11면 기사에서 나꼼수의 전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 보좌관이 대학비리 고소 사건에 개입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도 보도했다.

<동아일보> 역시 1면과 3면 기사에서 김 후보를 비판했다. 동아는 “(막말) 파문이 확산되자 김 후보에 대해 사위 삼고 싶을 정도로 반듯한 사람이라고 했던 소설가 공지영 씨는 트위터에 ‘인간 김용민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기에 무거운 사과를 요구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가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성적 약자에 있는 여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변명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 3단체 논평을 전하며 “아무리 성인방송이라 하더라도 ‘강간해 죽인다’ 같은 심각한 수준의 성폭력 발언은 김 후보의 인권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대전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이다”라는 짤막한 답변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동아는 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저는 김용민을 신뢰한다”며 “진보인사도 여성 인권의식이 낮을 수는 있지만 문제를 바로 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본다”고 김 후보를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의 태도가 강용석 무소속 후보를 대하는 것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중앙일보> 역시 ‘김용민 막말 파문’을 1면 머리기사와 5면 기사로 보도하며 김 후보 발언의 논란 확산과정을 세세히 밝혔다. 중앙은 이번 파문을 두고 “발언의 수위로 봐서는 강용석 의원보다 훨씬 강하고 심각하다”고 전한 뒤 “김 후보의 말 속에는 성폭행을 성폭행으로 되갚으려는 생각 등 헌법의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인식이 담겨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은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의 멘트를 받아 이번 파문이 “부실한 성수대교식 기획 공천이 가져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중앙은 같은 날 사설(‘저질발언 김용민’ 국회의원 자격 있나)을 통해 김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중앙은 “김 후보의 과거 막말은 취객이나 약물중독자의 상스러운 배설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저질발언’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 이번 공천에서 탈락하고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뒤 “김용민 막말이 아무 일 없이 통과된다면 국회와 한국사회의 질적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며 그의 막말에 강한 처벌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요즘 트위터 ‘인기’ 정치인은 박근혜

총선을 앞둔 올 1월부터 3월까지 트위터 이용자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정치인은 박근혜·박원순·이정희·한명숙 순이었다. <경향신문>과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서비스인 소셜메트릭스가 지난 3개월 동안 트위터에서 오간 정치·선거 관련 트윗 22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9면 기사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선거와 관련해 이름이 한번이라도 언급된 정치인 2368명 중 상위 30명이 전체 관심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관심 1위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89만3600여회(7.5%) 언급됐다. 박 위원장은 3개월 내내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박 위원장의 1위가 청신호인 것만은 아니다. 경향은 “박 위원장이 언급된 트윗 중엔 부산 사상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동승한 카퍼레이드,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59만6000여회(5.0%) 언급돼 4위를 기록했다. 한 대표를 보는 시선도 녹록지 않았다. 조국 교수,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등 ‘빅마우스’를 중심으로 민주당 공천을 비판한 트윗이 널리 퍼졌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 현장에 달려갈 것과 해결책을 촉구하는 주문도 많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 대표 자체가 이슈였다. 71만6000여회 언급돼 3위였다. 특히 서울 관악을 후보 사퇴를 전후해 비판과 격려의 글은 트위터를 들썩이게 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 한 대표와 달리 스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 제3정당의 열세를 극복하려는 게 두드러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총선 정국에서 한발 비켜나 있음에도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 2위에 올랐다. 강용석 전 의원이 제기했다가 불발탄이 된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논란은 2월 내내 트위터를 달궜다.

지난 3개월 동안 ‘자고 나니 유명해진’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가 꼽힌다. 손 후보는 1월까지 단 한번도 트위터에서 언급되지 않다가 공천이 확정된 3월 초에는 언급횟수가 6만여회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카퍼레이드, 3000만원 선거 뽀개기 포기 논란 등으로 매주 7만~8만회씩 언급되며 5위 안을 지키고 있다. 문 후보도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3월 말 이후 급상승했다.

“노조전임자 임금금지 철폐·공무원노조 인정…” ILO, 정부에 무더기 권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여부를 노사 자율에 맡기고, 특수고용 형태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을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등 각종 노동정책에 대해 한국 정부의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 <한겨레>12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313차 회의를 열고 그동안 제소됐던 각국 사건에 대한 국제노동기구의 권고와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민주노총이 국제노동단체와 함께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소한 사건이 포함돼 있다.

국제노동기구는 보고서에서 지난 2010년 7월 한국에서 시행된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대해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입법 사항이 아니라 노사 자율교섭의 대상”이라며 “한국 정부가 전임자 임금 지급을 전반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제재의 대상이 되도록 한 점과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넘었는지 조사하는 데 근로감독관이 투입된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제노동기구는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 정부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철폐한다는 입장에 설 것이라고 믿는다”며 “변화 상황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복수노조 규정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소수 노조의 파업권이 제한되는 것에 대해 “파업권은 노동자와 노동자조직이 필요하다면 좀 더 넓은 맥락에서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대표노조가 없을 경우 모든 노조에게 단체교섭권을 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노동기구는 또 노조설립필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문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화물트럭 운전자 등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형태 노동자의 경우는 노조 가입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더 이상 ‘1박2일’ 찍을 수 없었다”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최재형 PD가 5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 나서며 ‘1박 2일’ 결방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서 최 PD는 “‘1박2일’을 망가뜨리는 게 파업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선후배들과 함께 나섰기 때문에 (나도) 메가폰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최 PD의 파업 참가는 KBS로서는 큰 타격이다. 그가 제작에서 손을 뗀 지난 1일 ‘정선-미공개 편’은 이미 재탕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률은 반토막났다. 회사 측은 “파업과 상관없는 정상 방송”이라고 했지만 최 PD가 참여하지 않은 ‘1박2일’은 이전과 달랐다.

그는 “우려하는 것은 파업 참여에 따른 징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몇 주간 결방이 될 경우 시청자들에게 잊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최 PD는 “시청자가 외면하면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다”면서 “책임감이 컸던 만큼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 PD는 총리실 불법사찰 문건을 폭로한 <리셋 KBS뉴스9> 제작진에 대한 사측의 중징계 방침에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업을 이유로 징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 징계를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기성세대 된 X세대, 90년대의 추억을 불러내다

▲ 경향신문 21면 기사.
최근 음악과 TV, 영화 등 주요 장르마다 1990년대 정서가 깃든 콘텐츠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향신문> 21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봇물처럼 나온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린 노래들은 상당수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곡들이다. SBS <K팝스타>를 비롯해 KBS <불후의 명곡>, Mnet <슈퍼스타K> 등은 1990년대 명곡 리메이크 열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MBC <나는 가수다> 역시 임재범을 비롯해 김건모, 장혜진, 조관우 등 1990년대에 활약했던 이들을 대중에게 다시 각인시켰다.

개그맨 유세윤과 뮤지션 뮤지가 결성한 UV는 1990년대 콘셉트를 내세운 차별화된 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헤어스타일 등은 1990년대 분위기를 과장해 강조했고 댄스와 음악, 뮤직비디오 역시 당시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대표곡 ‘집행유애’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듀스, 룰라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집단토크, 스튜디오 버라이어티, 리얼 버라이어티가 장악했던 예능프로그램도 <주병진쇼> <고쇼>로 대변되는 1990년대 스타일로 회귀하는 추세다.

1990년대 문화가 복고의 형태를 띠고 재조명되는 한편 영화 <건축학 개론>의 흥행은 1990년대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추억의 대상이 됐던 시절은 거의가 1970, 80년대였지만 <건축학 개론>을 통해 1990년대가 본격적인 추억과 회고의 대상으로 등장한 것이다. 1990년대에 청춘을 보냈던 30대 후반, 40대 초반들은 이 시기를 추억하고 소비하는 핵심 세력이다.

이처럼 대중문화 전면에 1990년대가 떠오른 이유는 뭘까. <UV신드롬> 등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Mnet 박준수 PD는 “1990년대 가요계는 아마추어리즘, ‘딴따라정신’으로 표현되는 놀이문화, 인맥을 통한 가요계 진출 등으로 설명되지만 현재는 철저한 계획, 시스템에 의해 엔터테이너가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측면이 강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소비하는 대중 입장에선 첨단 산업화된 현재의 시스템보다는 1990년대의 그것이 훨씬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소비 주체였던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면서 문화 생산 시스템을 움직이는 주체로 자리잡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민주화 시대를 겪은 386세대는 사회의식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X세대로 일컬어지는 90년대 학번들은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첫 세대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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