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조, 기독교회관 농성 돌입·노동쟁의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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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경 재단이사회 무기명투표로 차기사장 선출

|contsmark0|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cbs 사장자리를 두고 3연임을 하려는 권호경 현 사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의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다. 또 후임 사장을 결정하는 재단이사회가 오는 14일경 열릴 예정이어서 방송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결정에 따라 차기사장을 이사회에서 무기명비밀투표를 통해 뽑을 계획이다.
|contsmark1|cbs 노조는 “현재 cbs 위성방송 pp등록 취소 등으로 cbs 사측이 수세에 몰려있어 3연임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권사장이 더 이상 입지가 흔들리기 전에 사장인선을 서둘러 끝내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ntsmark2|이처럼 권사장의 3연임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cbs의 조합원 20여명은 지난 4일부터 6·26 합의문 이행과 권사장의 3연임 반대를 주장하며 종로에 있는 기독교회관 kncc 총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냈고 오는 13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contsmark3|cbs노조는 6·26 합의문에 명시된 데로 차기사장은 직원대표들이 포함된 사장청빙위원회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만약 이렇게 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재파업 돌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contsmark4|현재 cbs 차기사장 인선구도는 현 권 사장과 kncc 김동완 총무, 기독공보 고무송 사장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교계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는 권 사장과 고 목사의 2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contsmark5|김동완 목사는 kncc 총무를 지낸 다음 cbs 사장으로 옮겨오는 교계관행상 유력시됐던 인물이었으나 최근 권 사장이 대내외적으로 3연임의 의지를 표명하자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다. 고 목사는 예장통합에서 추천한 후보로 조선일보 기자와 mbc pd 등의 경력을 갖추고 현재는 기독공보 사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contsmark6|그러나 교계관계자에 따르면 표용은 재단이사장이 이미 권 사장을 낙점했고, 재단이사 중 절반이상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권사장의 3연임이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contsmark7|상황이 이렇다 보니 cbs 구성원들은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권사장의 3연임만큼은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사회 개최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된다.
|contsmark8|한편 올해로 8년째 cbs 사장을 해온 권사장이 사내의 거센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3연임을 하겠다고 나선 데에는 cbs 정관법의 모호한 규정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contsmark9|정관에 따르면 “cbs의 사장은 재단이사회에서 선출한다”라고만 명시해 재단이사회에 일임하고 있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미 cbs 노사는 직원대표들까지 참석한 사장 청빙위를 통해 사장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개정안을 지난 7월 31일까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으나 이사회가 차일피일 미뤄 정관개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contsmark10|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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