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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제도, 부서별 특징 고려않아 문제점 노출PD들 “시청률 기준으로 계량화된 평가는 지양돼야”

|contsmark0|sbs 사원 평가 기간인 요즘 sbs내에서는 ‘efg 평가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에 발표될 새로운 평가제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ntsmark1|efg 평가는 sbs 전체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제도로 평가결과를 e, f, g, n등급으로 나눈다. 가장 좋은 평가결과인 e등급은 전체 사원의 10%에게 주며 다음으로 f등급은 사원의 35%, g등급은 50%, 가장 낮은 n등급은 전체사원의 5%가 받게 된다.
|contsmark2|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직의 경우 곧바로 연봉에 직결되며, 호봉직의 경우 2년 연속 가장 높은 e등급을 받으면 1호봉이 올라가고 n등급을 받으면 6개월 동안 호봉승급이 정지된다.
|contsmark3|시행 3년째인 efg 평가는 뚜렷한 성과평가 항목이 없으며, 부서별 특징을 고려하지 않아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contsmark4|일선 pd들이 efg제도에 가장 불만을 갖는 부분은 시청률과 제작비 사용액수가 평가기준이 되는 목표관리항목이다. 교양국의 한 pd는 “시청률은 타사 경쟁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 질 수밖에 없는데도 변동추이에 따라 융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contsmark5|예능국의 한 pd는 “평가제 시행후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는 기피하게 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pd는 제작비 사용에 대해 “그럼 애초부터 제작비를 뻥튀기해서 올릴 수 밖에 없다”며 “당연히 편법은 나오기 마련”이라고 불만을 쏟아 부었다.
|contsmark6|평가 때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올초 노사는 efg제도 개선팀을 꾸렸으며 이후 사측은 평가제도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현재는 새로운 평가제도 최종안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contsmark7|최근 윤세영 회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 인사평가제도는 기존 제도보다 과학적이고 믿을 만하다는 사실이 이미 검증됐다”면서 “적극적인 실행과 수정 보완을 통해 우리에게 적합한 ‘객관적인 인사평가제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지만 사내에서는 반신반의한 분위기가 있다.
|contsmark8|sbs 구성원들이 가장 의구심을 던지는 부분은 준비중인 새 평가제가 인사권자의 주관적인 평가를 줄이기 위해 평가의 40%를 계량화한다는 부분이다. 계량화된 평가를 40%로 확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계량화의 주된 항목이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contsmark9|교양국의 한 pd는 “자칫하다가 객관적인 평가제도를 도입하려다 오히려 개악될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발표될 새 인사평가제도는 12월 중순 이후 새롭게 꾸려질 sbs 노조 집행부와 사측간의 쟁점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contsmark10|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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