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기업별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이사회와 사장선임 방식 개선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파업이 가결됐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권자의 84.6%(2456명)이 투표한 가운데 64.7%(제적대비,1878명)가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KBS노동조합은 19일 오후 1시 30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시기 등 투표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업 돌입 시점은 4월 임시국회 일정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총파업을 통해 방송사 선임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다.
KBS노동조합이 총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40일 넘게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와 동시 파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BS새노조는 김인규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KBS노동조합은 앞으로 ‘낙하산 사장’이 들어오지 못하게 제도를 바꾸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